[TV북마크] ‘보쌈’ 정일우♥권유리 가슴시린 오열 (종합)

입력 2021-05-31 2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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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와 권유리가 절절하게 울었다.
30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권석장, 약칭 ‘보쌈’) 10회에서 어머니와 누이동생이 이이첨(이재용) 집으로 끌려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바우(정일우)는 그가 자신을 노리고 가족을 볼모로 삼은 이상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이이첨이 어째서 화포와 화약을 만드는 재료를 밀수선에 실어 제물포로 들여왔는지, 그가 은밀히 꾸미고 있는 계략을 알아내야만 했다.

바우는 그 비밀에 발빠르게 다가섰다. 밀수에 개입된 이방으로부터 “명나라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이첨의 아들 원엽(추연규)이 명나라 환관에게 직접 건넨 중요한 서신을 빼돌린 것. 그 안에는 “역모만 도와주면 조선을 팔아서라도 은혜를 갚겠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각 월담한 바우는 이이첨에게 칼을 겨누고 서신을 보이며, “모레 남묘로 내 어머니와 누이를 데려오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전개는 바우의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춘배(이준혁)가 친 사고를 수습하고, 집을 지키기 위해 춘화를 그려야만 했던 수경(권유리)이 골머리를 앓다 궁녀들 사이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옮겼는데, 그 ‘운영전’이 대박을 터뜨렸다. 문제는 종친과 궁녀를 다룬 내용이 궐까지 퍼져 “이 책을 한 권도 빠짐없이 찾아내서 불사르고, 숨기거나 보는 자들을 엄히 처벌하라”는 명이 내려진 것. 포도대장 원엽이 이 사건을 맡았고, 대엽(신현수)은 그림을 보자마자 수경의 ‘화풍’임을 바로 알아챘다.

대엽은 직접 가병들을 이끌고 가 바우를 추포했다. 원엽이 진실을 알기 전, 범인을 잡아야만 수경을 지킬 수 있기 때문. 수경 대신 죄를 덮어쓰고, “그냥 다 잊고 지금처럼 살아라”라는 대엽에게 “원수고, 복수고 다 잊고, 평생 바우로 살려고 했었어. 근데 너희가 날 연흥부원군의 장손 김대석으로 만들었어”라고 받아친 바우. 그런데 문밖에는 대엽을 찾아온 수경이 서 있었다.

그제야 수경은 잔인한 악연을 알게 됐다. 임금을 믿지 않았고, 자신에게 차갑게 돌아섰던 바우를 떠올리며, 그간 그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지켜왔는지 깨닫고는 애달프게 오열했다. 수경은 늦은 밤, 관아로 향했다. 춘배가 나졸들의 시선을 끈 사이, 바우가 있는 옥사 앞에 선 수경은 그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오히려 자신은 끄떡없다며, 수경을 걱정하는 건 바우였다.

그러나 바우 역시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수경에게 직감적으로 무언가를 느낀 것인지, 온통 젖은 그녀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닦아주던 그 역시 눈물을 흘렸다. 어렵게 찾은 행복도 잠시, 이 비극적 운명은 이들의 사랑을 어디로 끌고 가게 될까. 앞으로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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