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추문 해고·대기발령…MBC PD들 왜 이러나

입력 2021-06-02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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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PD에 이어 예능 PD까지 성추문에 휩싸이며 해고되거나 업무에서 배제됐다.

복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드라마 PD A 씨는 방영을 앞둔 드라마 제작에서 지난달 배제됐다. 이유는 성추문 때문이다. A 씨가 이끌던 작품은 MBC 야심작 중 하나다. 하지만 A 씨로 인해 방영 전부터 구설에 휘말리게 됐다. A 씨는 ‘사극 대가’로 불리는 인물로, 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스타 드라마 PD’다. MBC는 1일자 인사 발령을 통해 A 씨를 해고했다.
MBC 소속 예능 PD B 씨도 성추문에 휩싸여 업무에 배제됐다. 유부남인 B 씨가 모 여성 작가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외도 관련 투서가 MBC 내부로 전해진 것. 문제는 불륜이 아닌 위력에 의한 간음(강간) 여부다. 성관계 여부는 사실로 보이나 강압성 등에 대해서는 양측 의견이 엇갈린다고. 아직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아 MBC에서는 예능 PD B 씨에 대한 업무 배제만 명했다.

예능 PD B 씨는 MBC 예능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던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 등을 거친 PD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연출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최근에는 한 경연 프로그램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 PD C 씨도 다른 문제로 정직 1개월 징계 후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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