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연서, ♥정우에 “라면 먹고 갈래?” (이구역의미친X)

입력 2021-06-08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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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오연서 관계가 ‘쌈’에서 ‘썸’ 그리고 로맨스로 진화했다.


7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극본 아경 연출 이태곤) 7화에서는 어느덧 서로의 가슴 속에 존재감이 커진 노휘오(정우 분)와 이민경(오면서 분)의 짙어진 멜로가 그려졌다.

노휘오는 이민경이 이사간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원인 모를 서운함에 툴툴 거리면서도 이민경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몽글몽글 설렘을 전했다. 현관 비밀번호 설정 오류로 어쩔 줄 몰라하는 이민경을 지나치지 못하고 열쇠수리업체에 대신 전화를 해주고, 올때까지 자신의 집에서 기다리라며 자신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가 하면, 여자 혼자사는 집처럼 보이는 것을 걱정하는 그녀를 위해 자신 물건을 건넸다.
더욱이 함께 저녁을 함께 하며 술잔을 기울이던 노휘오는 이민경이 술기운을 빌려 사랑에 배신당했던 아픈 과거를 털어놓으며 본인을 자학하자, 오히려 길길이 날뛰며 거칠지만 마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어 “나 때문에 이사가는 거면 가지마”라고 붙잡으며 노휘오는 이민경 덕분에 하루하루 무슨 일이 생길지 기대된다며 미소지었다.

그런 마음이 전해졌는지, 이민경은 집 앞에서 헤어지기 직전 노휘오에 “라면 먹고 갈래?”라는 도발적인 고백을 시전, 또한번 파격적인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민경 말에 얼굴이 화르륵 달아오르며 얼음 동상이 된 노휘오가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두 남녀의 확연하게 달라진 기류를 실감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민경의 목에 다정하게 무언가를 걸어주는 노휘오, 또 분홍빛 선글라스를 낀 이민경의 모습은 사랑스러운 연인의 분위기를 풍긴다. 이어 이민경을 바라보는 노휘오의 눈빛에는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내면에서 솟구치는 분노로 인해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웠던 노휘오의 달라진 태도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야심한 밤, 서로를 꼭 끌어안은 노휘오와 이민경은 애틋함이 흘러넘친다. 그녀를 진정 시키려는 듯 너른 품으로 감싸 안은 노휘오, 그리고 그를 꼭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이민경에게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이 감지되고 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자각, 앞으로 나아가던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걱정을 높인다.

이렇게 노휘오와 이민경은 상처를 공유하고 또 상대방에게 위안이 되어주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 앞에 아직도 넘어야 할 여러 갈등과 문제가 산적해 있다.


또한 맥락 없이 ‘미친 X’인 줄만 알았던 그들의 서사는 정우(노휘오 역), 오연서(이민경 역)의 섬세한 연기와 맞물려 공감과 연민, 더 나아가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응원까지 자아낸다는 젲가진 실명.

‘이 구역의 미친 X’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의 노휘오와 분노유발 100%의 이민경 이른바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의 과호흡 유발 로맨스 작품. 8일 오후 7시 카카오 TV를 통해 8화가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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