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붕괴’ SSG 대체 선발자원 이건욱도 어깨 문제로 자진강판

입력 2021-06-09 1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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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건욱. 스포츠동아DB

최근 선발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는 SSG 랜더스는 9일 인천 KT 위즈전에 선발로 등판한 우완 이건욱이 어깨 불편함으로 조기에 자진 강판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건욱은 0-3으로 뒤진 2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경수를 상대했다. 3B-1S에서 5구째 던진 공은 높이 날아가 백스톱 그물망을 때렸다.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SSG 포수 이재원은 마운드로 다가가 이건욱과 대화를 나눴다. 이건욱은 뭔가 좋지 않은 듯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재원이 벤치를 향해 사인을 보냈고, 이건욱은 장지훈과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SSG 관계자는 “이건욱은 투구 중 어깨 불편함이 발생해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는 기존 선발로테이션에서 박종훈, 문승원이 나란히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종훈은 이날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문승원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미국행 항공기에 오른 상태다. SSG는 어깨를 다친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를 샘 가빌리오로 교체하는 과정에 있어 선발 로테이션에서 3자리가 비었다. SSG는 불펜 자원 중 선발이 가능한 투수와 2군에서 준비 중인 선수들로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건욱도 그 대체자원 중 한 명이다.

인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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