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기대작 ‘모가디슈’…‘IMAX 포맷’ 28일 개봉

입력 2021-07-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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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100억대 제작비·모로코 현지 로케이션
영화 ‘모가디슈’가 개봉 규모를 키우며 여름 시즌 극장가의 기대감까지 높여가고 있다. 감염병 확산 여파에 시달려온 영화계가 이를 계기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사 외유내강과 덱스터스튜디오,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영화 ‘모다디슈’를 일반 극장 상영관과 함께 IMAX 포맷으로도 개봉할 예정이다. IMAX는 일반 극장 상영관의 10배가량 큰 초대형 스크린과 음향을 통해 영화를 상영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스펙터클한 영상을 통해 관객의 영화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

한국영화가 IMAX 개봉을 통해 관객을 만나기는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그동안 주로 고정 마니아 관객층을 확보해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이 같은 방식으로 선보여 왔다. 한국영화는 2011년 7월 김지훈 감독의 ‘7광구’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IMAX 포맷으로 상영됐다. 이후 2018년 김용화 감독의 ‘신과함께:인과 연’과 2019년 여름 ‘엑시트’가 각각 IMX 방식을 통해 개봉해 흥행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아프리카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들의 생사를 내건 탈출기이다. 연출자 류승완 감독과 주연 김윤석·조인성·허진호 등 배우들은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촬영했다. 특히 ‘글래디에이터’, ‘본 얼티메이텀’,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등 할리우드 흥행작에 참여한 로케이션 매니저 등 현지 제작진이 힘을 모았다. 그만큼 작품의 규모를 말해주는 셈이다.

‘모가디슈’의 IMAX 포맷 상영도 이 같은 스케일을 제대로 과시하려는 시도이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서 좀 더 많은 관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류승완 감독은 “멋진 배우들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협업하는 광경을 목격한 느낌을 관객분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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