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동양미 강조한 부채 퍼포먼스, 기대해도 좋아”

입력 2021-07-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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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킹덤이 최근 내놓은 두 번째 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파트 2. 치우’를 통해 “소설책처럼 디테일하고 웅장한” 세계관을 차차 풀어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제공|GF엔터테인먼트

판타지처럼 웅장한 세계관…두 번째 앨범 선보인 아이돌 그룹 ‘킹덤’

“새 앨범마다 강렬한 스토리텔링
화려한 퍼포먼스는 우리의 강점
1위 후보 오르고 신인상 받고파”
마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하다. 일곱 명의 왕이 무릉도원의 구름 위를 거니는 모습을 표현한 부채 군무를 선보이고, 그들의 의상이나 헤어스타일 등 어느 것 하나도 평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더욱 탄탄하고 강력해진 세계관으로 중무장하고 돌아온 신인 아이돌 그룹 킹덤의 모습이다. 이들은 2월, ‘왕국’을 뜻하는 팀명으로 “일곱 개 나라에서 온 일곱 명의 왕”의 주제로 앨범마다 멤버 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 자한, 치우가 개별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면서 “거대한 스토리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로 데뷔했다.

5개월 만에 두 번째 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파트 2. 치우’(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를 발표한 이들은 “킹덤의 세계관은 소설책처럼 디테일하고 웅장해 4분짜리 짧은 영화와 같은 무대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멤버별)왕국마다 포함된 색다른 판타지의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더 큰 기대감을 안겨드리겠다”고 기대감까지 불어넣는다.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은 최근 케이팝의 트렌드 중 하나다. 미지의 세계에 서사를 풀어나가며 그룹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은 최근 신인 보이그룹의 특징이다.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을 미지의 세계에서 무한하게 확대해 매력을 배가할 수 있고, 각종 장치를 통해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팬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도 있다.

총 8부작 앨범으로 구성된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들의 대서사를 노래한다. 이들은 데뷔 앨범에서 ‘비의 왕국’을 선보였고, 이번에 ‘구름의 왕국’, 그리고 ‘변화의 왕국’, ‘벚꽃의 왕국’ ‘미의 왕국’, ‘눈의 왕국’, ‘태양의 왕국’까지 멤버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실 여덟 장의 앨범이 준비된 기획력으로 시작은 했지만, ‘일곱 개의 왕국’이라는 콘셉트가 잘될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의 강점을 알리다 보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요. 세계관도 복잡하고 모습도 강렬하다고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 예상하지만, 있는 그대로 즐겨주세요. 단순한 스토리텔링을 넘어 보는 재미까지 있어요. 퍼포먼스는 우리의 강점이죠. 데뷔 때는 실제 칼을 이용해 전투 퍼포먼스를 선보였거든요. 이번엔 동양적인 미를 강조하기 위해 부채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무대가 펼쳐졌으니 이제 준비한 것을 풀어내면 된다. 데뷔한 지 5개월 차이지만 이들의 마음은 바쁘다.

“이번에 활동하면서 1위는 아니더라도 1위 후보에 오르고 싶어요. SNS 등에서 팬들의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아직 팬들과 직접 적으로 만난 적이 없어요. 꼭 만나서 보답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올해 목표는 신인상도 받고 싶습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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