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용 자전거엔 브레이크가 없다?

입력 2021-07-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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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기어인 경륜용 자전거 뒷바퀴

프리휠 대신 고정기어로 페달링 감소·정지
속도경쟁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경륜 경주는 최고 시속 70km/h에 달한다. 결승선 부근에서 벌어지는 순위싸움은 보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하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경륜용 자전거에는 브레이크가 없다고 한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경륜에 대해 알아보자.

경륜용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 그렇다고 제동장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경륜용 자전거는 페달과 뒷바퀴의 회전방향이 같아 페달링을 멈추거나 역방향으로 페달을 돌리게 되면 바퀴와 지면의 마찰력으로 감속 또는 정지를 할 수 있다. 일반 자전거는 뒷바퀴에 있는 기어인 소기어가 프리휠이라는 구조장치로 되어 있어 페달을 정지하거나 역방향으로 페달링을 하더라도 뒷바퀴의 운동방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경륜용 자전거에는 프리휠 대신 고정기어를 사용함으로써 페달링을 멈추거나 역페달링을 할 경우 뒷바퀴의 회전이 멈추거나 회전방향이 역방향으로 바뀌게 되어 주행 중 감속 또는 정지할 수 있다.

경륜선수의 경주 최고 시속은 200m 기준으로는 68.2km/h, 한 바퀴인 333.33m 기준으로는 68.3km/h이다.

경륜용 자전거의 가격은 완성차 기준으로 한 대당 약 450∼500만 원 정도다. 현재 경륜경기에 사용되고 있는 자전거의 무게는 약 7∼9kg으로 자전거 길이는 타이어를 끼운 상태에서 2m를 초과할 수 없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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