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부서장협의회 기부. 왼쪽부터 강신관 인사팀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모금 캠페인 시작 한달 만에 목표 70% 넘어
고대의료원 부서장협의회 동참 ‘기부 릴레이’
모금 전액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연구 사용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기획한 모금 캠페인 ‘Again, 65만원의 기적’(이하 ‘Again 65’)이 론칭 한 달 만에 목표금액의 70%를 넘었다.고대의료원 부서장협의회 동참 ‘기부 릴레이’
모금 전액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연구 사용
고려대의료원은 6월5일부터 100일 예정으로 팬데믹 대응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1937년 우석 김종익 선생의 유언을 통해 65만원을 기부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했다. 당시 김종익 선생의 기부에 힘입어 고려대 의대의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는 여성 의학 전문 고등교육기관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승격했다.
캠페인 시작 전부터 고려대의료원의 뜻에 공감한 기업인과 교우 등이 앞다퉈 동참의사를 밝혔고, 환자와 각계각층으로부터 통 큰 기부는 물론 꾸준한 소액기부 참여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고려대의료원 부서장협의회가 기부에 동참해 조직 내부적으로 기부릴레이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부서장협의회는 8265만 원을 전달하며 ‘팬데믹 극복과 초일류 의료기관 도약’을 기원했다. 부서장협의회장인 강신관 인사팀장은 “부서장들이 고려대의료원의 비전을 적극 실현하고자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았다”며 “고려대의료원이 신종 감염병을 이겨내고 넥스트 노멀을 선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나아가는데 부서장들이 솔선수범하며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Again 65’ 캠페인의 호응에 대해 “부서장협의회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고려대의료원은 시대의 물음에 답하고, 의료기관으로서 어떻게 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것인지 고민하며 성장해왔다”며 “올해는 청담의 고영캠퍼스와 정릉의 메디사이언스파크의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어 초일류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gain 65’에서 모금된 기금은 고려대의료원이 정릉에 마련한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하는 RNA백신 및 치료제, 암·희귀난치성 질환치료제 개발연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