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는 오상욱(25·성남시청)이다. 2020도쿄올림픽을 통해 처음 올림픽을 경험하지만, 그랑프리대회(4개)와 월드컵(3회), 세계선수권(1개)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만 총 8개의 금메달을 거머쥔 실력자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서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은 오상욱이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할 수 있는 무대다. 3월 부다페스트 월드컵 출전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훈련을 하지 못한 탓에 팔의 근육이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림픽을 앞둔 지금은 80% 이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첫 올림픽에서 반드시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대단하다. 특히 오상욱이 출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종목은 개회식 다음날인 24일 열리기에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남은 기간 컨디션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올림픽만 생각한다. 좋은 음식들 많이 챙겨먹으며 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욱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아론 실라지(헝가리·세계랭킹 4위)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 종목 챔피언이다. 그러나 상대전적에선 오상욱이 6승4패로 앞서있다. 해외 언론에서도 큰 키와 순발력을 앞세운 오상욱을 실라지의 올림픽 개인전 3연패를 저지할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부다페스트 월드컵 결승에서도 오상욱이 15-14로 이겼다.
그는 “세계랭킹 1위에 따른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헝가리와 러시아, 독일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 유럽 선수들은 누구 할 것 없이 다 잘한다. 빠르기도 해서 그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자 사브르는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로테이션 상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러레 단체전이 진행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지만, 9년 만에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오상욱은 선배 김정환(38), 구본길(32·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의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다. 자카르타-팔렘방AG 이 종목 결승에서 혼자 15점(6실점)을 따내며 이란을 45-32로 꺾었던 좋은 기억도 있다.
오상욱은 “외국 선수들의 손동작이 좋다면, 우리는 발이 빠르고, 많이 움직인다. 걷는 동작 하나하나 신경 써서 하체운동을 하고 있다”며 한 발 더 뛰는 펜싱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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