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세계적 스포츠스타들

입력 2021-07-22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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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은 23일 개막한다.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축제지만, 이번만큼은 다른 분위기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돼 다수의 스타선수들이 도쿄행을 포기했다. 이런 와중에도 자신의 꿈을 찾아 올림픽 도전을 이어가는 선수들이 많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는 올림픽 최고의 스타들을 조명해본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미국의 체조스타 시몬 바일스(24)가 단연 시선을 끈다. 명실상부한 최고 스타로, 이번 대회에서도 그가 얼마나 많은 메달을 목에 거느냐가 관심사다. 5년 전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에서 정상에 선 바일스가 이번에는 이단평행봉과 평균대까지 6관왕을 노리고 있다. 도쿄에 입성한 뒤 미국체조대표팀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바일스는 큰 문제 없이 25일부터 시작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남자수영의 간판스타 카엘렙 드레셀(25)도 바일스처럼 다관왕 유력 후보다.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미국남자수영을 이끌고 있는 드레셀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를 차지했다. 리우올림픽 때는 혼계영 400m, 자유형 계영 400m에서 2개를 금메달을 목어 걸었던 그가 이번에는 개인종목까지 휩쓸지 주목된다. 자유형과 접영 단거리가 주 종목이다.

프로선수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출전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남자프로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아직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방점을 찍는다는 목표다.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따낸 동메달이다. 리우대회 때는 1회전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돼 일찌감치 짐을 쌌다.

올림픽 때마다 많은 화제를 모으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올해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최고 스타는 케빈 듀란트(33)다. 그는 이번이 3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듀란트는 개인 3번째 정상 등극을 꿈꾼다. 일찌감치 대표팀에 합류해 리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여자프로골프에서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한국의 박인비(33)는 리우대회에 이어 2연속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메이저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한 그는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등 후배들과 도쿄로 향한다.

이밖에도 올림픽 4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자메이카의 육상 단거리 스타 설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5), 육상 남자 4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남아공의 웨이드 판 니커크(29), 유도종주국 일본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나서는 프랑스 남자유도선수 테디 리네르(32)도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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