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간판 김지연 16강 탈락

입력 2021-07-26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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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사브르 김지연 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펜싱 여자 사브르의 간판 김지연(서울특별시청)이 16강에서 탈락했다.

김지연은 26일 지바현 마쿠하리멧세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12-15로 졌다. 2012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9년만의 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나다 하페즈(이집트)를 15-4로 완파한 김지연은 런던대회 당시 준결승 상대였던 자구니스와 16강에서 만났다. 김지연은 런던대회 때 세계랭킹 1위였던 자구니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따돌리고 한국 사브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2피어리드에서 9-9로 균형을 맞추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내리 3실점하며 흐름을 빼앗긴 채 무릎을 꿇었다.

김지연과 함께 출전한 윤지수(서울특별시청)와 최수연(안산시청)도 16강전에서 각각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와 언너 마르톤(헝가리)에게 패했다.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이광현(화성시청)은 키릴 보로다체프(ROC)와 32강전에서 14-1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남자 사브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의 동메달 하나만 챙긴 한국펜싱은 27일부터 남녀 에페와 사브르 단체전에서 메달을 노린다.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과 김영남 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싱크로 종목 올림픽무대에 선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김영남(제주도청)은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8개 조 중 7위에 자리했다.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번 경기 출전만으로도 한국다이빙의 새 역사로 기록됐다.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오른 한국럭비(세계랭킹 31위)는 전·후반 7분씩 펼쳐지는 7인제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뉴질랜드(2위)에 5-50(5-14 0-36)으로 대패했다. 비록 완패했지만 한국럭비는 이날 역사적인 올림픽 첫 득점에 성공했다. 오전 뉴질랜드전에 이어 오후 호주(6위)와 A조 2차전에서도 한국럭비는 5-42(0-21)로 져 세계 수준과 격차를 절감했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 대표 서승재, 채유정 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8강에 진출했다. 서승재-채유정은 혼합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게 0-2(14-21 17-21)로 졌지만 2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은 탁구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폴 드린칼(영국)에 4-1(7-11 12-10 11-8 11-8 11-7)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재일교포 김지수(경북체육회)는 유도 여자 57㎏급 16강전에서 레오니 시지크(프랑스)에게 밭다리후리기 절반패로 무릎을 꿇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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