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통한의 역전패…호주교포 이민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입력 2021-07-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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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치며 남녀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과 함께 36홀 최소타 신기록(127타)을 작성했던 ‘핫식스’ 이정은6(25)이 최종일 부진으로 다 잡았던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51억8000만 원)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교포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개인 첫 메이저 타이틀이자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수확한 이민지는 우승 상금 67만5000달러(7억8000만 원)를 챙겼고, 눈앞에서 통산 2승을 놓친 이정은은 2위 상금 41만4573달러(4억8000만 원)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이정은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로 4타를 잃으며 교포 노예림(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앞 조의 이민지가 치고 나갔다. 이정은은 다행히 16~18번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로 먼저 경기를 끝낸 이민지와 동타를 이뤘지만 18번(파5) 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허무하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연장 성적은 이민지 버디, 이정은 보기.

이정은은 “전반에 워낙 샷과 퍼터가 안 돼서 보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충분히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 곳에서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16~18번 홀 3연속 버디로) 연장까지 간 것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연장에서 진 것도 아쉽지만, 한국 팬들에게 태극기 내려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 그게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8월 4일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이민지는 7타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지만, 올림픽에 나설 박인비(33·10언더파 공동 12위), 김효주(26·8언더파 공동 17위), 김세영(28·3언더파 공동 38위), 고진영(26·2오버파 공동 60위) 등 한국여자 대표팀 4명은 모두 에비앙 챔피언십 톱10 진입에 실패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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