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대학교수 됐다…경일대 전임교수 초빙 [공식]

입력 2021-07-28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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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한류 스타 차인표가 대학 강단에 선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본격적으로 한류(韓流)를 가르치는 K-컬쳐엔터테인먼트 학부를 신설하고 원조 한류스타인 배우 차인표를 2022년부터 전임교수로 초빙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 '별은 내 가슴에' 등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차 교수는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불꽃' 등으로 대만 등 아시아에 한류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차 교수는 다재다능한 재능으로 배우 뿐 아니라 작가, 연출자로도 많은 업적을 남겨왔다. 소설 '잘가요 언덕', '오늘예보' 등을 연이어 발표했으며, 다큐멘터리 영화 '옹알스'를 연출하고 전주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최근에는 넷플렉스 영화 '차인표'의 주연으로, 헐리우드 영화 '헤븐퀘스트'의 조연으로, TV조선의 인문학 프로그램 '킹스맨'의 진행자로, tvN 예능 '블꽃미남'의 메인 출연자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면서 MZ세대에게도 익숙한 스타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드라마 작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소설 발표를 앞두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경일대학교 K-컬쳐엔터테인먼트 학부는 2022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전공과 OTT·영화·드라마 전공으로 나누어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 강남에서 가까운 수도권 지역에 대형 실습센터를 설립해 3학년부터 2년 동안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콘텐츠 업계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뉴욕필름아카데미와 제휴해 1년 동안 해외에서 공부한 뒤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차 교수를 필두로 현장경험 많은 교수진을 확보하는 중이다. 미국 서부의 명문대학교와 함께 하는 다큐멘터리 제작도 이뤄질 전망이다.

경일대 정현태 총장은 “차인표 교수는 지방에서 수도권 못지않은 한류 교육을 실시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면서 “학부 운영과 연기 교육을 일임하는 등 차 교수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차 교수는 연기와 연출 등의 분야에서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의 국내외 진출이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숏폼 콘텐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축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인표 교수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문화 교육에서 소외된 지방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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