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8월엔 일본 열도 공략

입력 2021-07-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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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다음 달 일본에서 영화 ‘PMC:더 벙커’와 ‘백두산’을 나란히 공개한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1일 ‘PMC:더 벙커’ OTT 공개
27일엔 ‘백두산’ 극장서 개봉
배우 하정우가 일본 열도를 공략한다. 두 편의 주연 영화를 잇달아 현지에서 선보인다. 특히 한반도 분단 상황을 배경 삼은 이야기라는 점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한동안 멈췄던 한류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정우는 8월1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일본 훌루를 통해 ‘PMC:더 벙커’를 공개한다. 이어 같은 달 27일 영화 ‘백두산’을 극장에서 개봉한다.

하정우는 2010년대 영화 ‘국가대표’가 일본 시타마치 코미디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현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를 전후해 한일합작 영화 ‘보트’의 주연으로서도 현지 관객을 만났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현지 활동 이력이 없었다. 이에 따라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일본시장을 겨냥하면서 다시 한번 한류 행보를 되새김질하게 됐다.

특히 ‘PMC:더 벙커’를 독점 공개하는 훌루는 하정우의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오리콘 뉴스 등 현지 매체는 훌루 측이 “할리우드 작품을 대규모 블록버스터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와 한국 민주화운동에 관한 실화를 그린 ‘1987’ 등 하정우의 주연 영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하정우의 두 주연작이 모두 한반도 분단 상황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일본 관객에 소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PMC:더 벙커’는 비무장지대 지하 벙커를 배경으로 글로벌 군사기업 용병의 이야기를, ‘백두산’은 폭발 직전의 백두산과 그로 인한 한반도 위기상황을 각각 그렸다. 지난해 일본 한류 열기를 재점화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남한의 재벌가 상속녀와 북한군 장교의 로맨스를 통해 한반도 분단 상황에 대한 현지 시청자의 관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하정우의 주연작이 관객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시선이 나온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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