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배구·양궁 태극전사, 포상금도 두둑해

입력 2021-08-09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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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양궁 대표팀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장민희, 강채영, 안산(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20도쿄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양궁의 저력을 입증한 태극궁사들이 억대 포상금을 받는다.

양궁계는 9일 “대한양궁협회와 회장사인 현대자동차가 두둑한 포상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 종목(5개) 석권은 불발됐으나 세계 최강의 위상을 지킨 선수단을 최대한 대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체 규모는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25억 원이 주어졌다. 개인전 우승 2억 원, 단체전 우승 1억5000만 원의 포상금 지급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면 여자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까지 한국선수 최초의 하계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안산(광주여대)은 5억 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안산과 짝을 이룬 혼성단체전과 남자단체전을 석권한 김제덕(경북일고)은 3억 원, 남녀 단체전에서 금빛 과녁을 뚫은 오진혁(현대제철)-김우진(청주시청)-강채영(현대모비스)-장민희(인천대)는 1억5000만 원씩을 받는다.
그러나 반드시 메달을 따야만 포상금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2012년 런던대회에 이어 4강 기적을 재현한 여자배구대표팀에도 포상금 6억 원이 지급된다. 9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공식 후원협약을 맺고 남녀배구대표팀의 국제대회를 지원한 신한금융그룹이 전달할 격려금 2억 원과 V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2억 원을 포함한 6억 원의 포상금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대한수영연맹도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7초56의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을 동시에 수립한 ‘뉴 마린보이’ 황선우(서울체고)에게 포상금 1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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