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멀티 포지션에 홈런까지… ‘6년의 기다림’ 결실 맺나

입력 2021-08-11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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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를 얻은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가고 있다.

박효준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효준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0-2로 뒤진 4회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J.A. 햅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왼손 타자인 박효준이 왼손 투수의 91마일 몸쪽 공을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 박효준은 장타력까지 메이저리그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또 박효준은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9경기 만에 5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2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박효준이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인다는 것. 멀티 포지션 소화와 타격이 되는 젊은 선수.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없다.

박효준은 지난 2015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뒤 6년의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현재 박효준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전천후 선수로서 가치가 충분한 박효준이 메이저리그에서 이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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