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퓨처스] 1군 이어 2군도 투수의 날…롯데 퓨처스 불펜데이 8명 1자책 합작

입력 2021-08-13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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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배성근. 스포츠동아DB

1군에 이어 2군도 투수의 날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불펜투수들의 힘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롯데 2군은 13일 울산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서 6-4로 승리했다. 앞서 상무 2연전을 쓸어 담은 데 이어 3연승 질주. 1군이 같은 날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기세가 이어졌다. 1군 마운드에선 박세웅이 8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한 바 있다.

이날 롯데 2군은 불펜 자원들 중심으로 마운드를 꾸렸다. 가장 먼저 등판한 송재영만 2이닝을 던졌고, 김정주 김창훈 박명현 김동규 김동우 정성종 정태승이 나란히 1이닝씩을 소화했다. 김창훈은 최고 146㎞, 김동규는 최고 145㎞의 구속을 유지하며 성과를 이어갔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고졸신인 김정주는 2군 데뷔전에서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장한 배성근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번타자 겸 3루수 최종은 역시 4타수 2안타 1타점. 이외에도 손성빈 이주찬 김민수(79번)가 1타점씩을 보탰다.

롯데 2군은 4회말 빅 이닝으로 순식간에 리드를 벌렸다. 강태율이 볼넷, 나원탁이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김주현 뜬공 때 한 베이스씩 전진해 1사 2·3루, 손성빈과 이주찬이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2-0 리드. 후속 장두성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1·2루서 김민수 단타(1타점), 배성근 2루타(2타점), 최종은 2루타(1타점)로 4점을 더 보탰다. 순식간에 6-0 리드.

롯데는 8회초 흔들렸다. 정성종의 등판, 1사 1루에서 NC 이원재 타구 때 포수 강태율의 타격방해가 지적됐다. 포수 실책. NC는 1사 1·2루서 최우재가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정성종은 후속 김준상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김재중의 1타점 2루타로 롯데의 리드는 6-3까지 좁혀졌다. 3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이어 9회초에는 볼넷과 안타 2개로 허용한 만루 위기에서 정태승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여러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소화하며 NC 타선 상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김정주는 데뷔 첫 2군 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구속이 빠르진 않았으나 공의 움직임이 좋았다. 제구가 많이 향상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배성근은 최근 수비가 더 향상됐다. 타격까지 뒷받침되는 모습이다. 후반기 큰 활약이 기대된다. 최종은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전날(12일)은 외야, 오늘은 내야에서 안정적 수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투수 8명이 등판하는 날이었다. 그럼에도 포수 강태율이 각 투수에 맞는 리드를 보여줬다. 투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루저지까지 해내며 기량 향상을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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