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같은 황정민-류승완 감독 흥행 맞대결

입력 2021-08-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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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주연 황정민(왼쪽)-‘모가디슈’ 감독 류승완. 사진제공|NEW·롯데엔터테인먼트

‘모가디슈’ 244만 관객 순항 속
황정민 주연 ‘인질’ 오늘 개봉
배우 황정민과 류승완 감독이 흥행 맞대결을 벌인다. 2010년 ‘부당거래’ 이후 적지 않은 세월을 함께해온 두 사람이 우정의 끈으로 맺은 인연으로도 새삼 눈길을 끈다.

황정민과 류승완 감독은 ‘부당거래’에 이어 2015년 ‘베테랑’, 2017년 ‘군함도’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베테랑’으로는 1340만여 관객(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불러 모으면서 커다란 성과를 냈다. ‘부당거래’로 다진 절묘한 화음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18일 황정민이 주연한 영화 ‘인질’이 개봉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경쟁의 무대에 나서게 됐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가 7월28일 공개돼 한창 상영 중이어서 ‘인질’과 흥행을 두고 승부를 겨룬다. ‘모가디슈’가 16일 현재까지 244만여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인질’은 17일 오후 2시 현재 37%의 실시간 예매율로 1위에 올라 흥행을 예고했다.

특히 ‘인질’은 류승완 감독이 이끄는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이어서 황정민의 선택에도 눈길이 쏠린다. 황정민 감독은 연출자 필감성 감독이 쓴 ‘인질’ 시나리오의 ”재미있는 발상과 상상력“에 카메라 앞에 섰다. 영화는 황정민이 자신의 실명을 내건 캐릭터로 나서 ‘배우 황정민’이 겪는 납치사건을 그렸다.

이처럼 무대를 통해 우정을 다져온 황정민과 류승완 감독은 서로를 “동반자”로 여긴다. 최근 황정민은 “제작사를 비롯해 팀이 거의 가족 같다. (류승완 감독 등과)친구처럼 잘 지낸다”면서 “영화 인생의 동반자”라고 가리켰다.

인연은 류승완 감독의 동생인 배우 류승범과도 얽혀 또 다른 눈길을 모은다. 류승범이 황정민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류승범은 지난해 5월 황정민의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부당거래’에서 함께 호흡한 황정민의 조언이 그를 이끌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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