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혜진, 父윤일봉과 첫 데이트 (ft.눈물) (해방타운)

입력 2021-08-18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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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약칭 ‘해방타운’) 입주자들이 해방 라이프를 통해 진짜 소중한 것을 발견했다.

17일 방송된 ‘해방타운’에서는 마음속에 담아놨던 버킷리스트를 실행한 입주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지영은 크레용팝 출신이자 가수 문희준의 아내 소율을 초대해 삼계탕으로 몸보신 선물을 했고, 윤혜진은 아버지이자 배우 윤일봉과 해방 데이를 맞아 첫 데이트를 했다. 김산호는 결혼 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서핑을 떠나며 자유로움을 만끽, 시청자들에게 롤러코스터 급 감성을 선사했다.

이날 백지영은 육아와 일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유쾌한 해방 라이프를 즐겼다. 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친구 소율을 초대해 몸보신 요리를 대접한 것. 여유롭게 늦은 하루를 시작한 백지영은 손님맞이 준비로 시장에 들러 삼계탕 재료를 구입, 집에 도착한 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앞치마를 입고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했다. 백지영은 둥굴레와 찹쌀을 더한 자신만의 레시피로 삼계탕을 완성해 맛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백지영과 똑같이 4살 딸이 있는 소율은 해방타운에 도착하자마자 “해방시켜 주셔서 감사하다. 조금 전까지 육아를 하다가 왔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삼계탕을 먹으며 행복함과 함께 원기를 충전했다. 이처럼 백지영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소율이가 자주 아프다고 한 기억이 있다”며 보양식을 정성껏 대접했다.

해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육아와 남편 이야기로 열을 올렸다. 백지영은 “둘째, 셋째를 너무 갖고 싶다”고 바람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더불어 남편 정석원이 처음에는 쿨하게 해방을 수락했지만, 막상 자신이 떠나니 아쉬워했다며 남다른 부부 사이를 자랑했다. 또한 “해방 공간이 있으면 아이도 그리워하게 되고 가족 관계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해방을 통해 가족과 더 애틋해졌다고 밝혔다.

윤혜진도 특별한 사람과 해방 데이를 함께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와 데이트를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윤혜진은 이제 운전대를 놓은 아버지의 일일 기사를 자처하며 다양한 장소를 찾았다. 부녀가 도착한 첫 장소는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남성 전문 바버샵이었다. 최근 새로 바꾼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아버지의 말을 기억한 윤혜진이 준비한 스페셜한 데이트 장소였다. 윤혜진은 아버지가 머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특히 윤혜진은 호랑이보다 무서웠던 아버지가 이제는 아이 같아 보였다며 눈시울을 붉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또 나이 듦과 동시에 여러 생각이 몰려온다는 아버지에게 “이제 100세 시대다”라고 활력을 불어넣으며 효녀 면모도 뽐냈다. 만족스러운 스타일링을 마친 두 사람은 윤일봉의 단골 핫플레이스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결혼 전 발레단 생활로 바쁘게 지냈던 윤혜진은 아버지와 처음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데이트를 마친 후 윤혜진은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시간이 나면 아빠와 데이트하고 싶다”고 자신과의 약속을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산호는 대망의 날을 맞았다. 양양으로 결혼 전 최애(최고 애정하는) 취미였던 서핑을 떠난 것. 아침부터 콧노래를 부르며 아이처럼 좋아하던 김산호는 웃음 만개한 표정으로 결혼 후 처음 함께하는 서핑 메이트들의 차에 올랐다. 차 안에서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한 이들은 결혼 전 단골 서핑숍에서 마치 어제 일처럼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5년 전 사용했던 보드를 찾고 텐션이 한껏 올라간 김산호였지만 현실은 상상과 달랐다.

파도에 보란 듯이 몸을 맡겼지만 오랫동안 서핑을 타지 않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그럼에도 “너무 좋다”며 마냥 행복해해 시청자들까지 흐뭇해지게 했다. “바다의 해가 지는 모습을 봤을 때 가장 좋았다. 아무 생각이 없었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한 그는 “하루만 더 있고 싶다. 오늘은 정말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라고 완벽하게 에너지를 충전했음을 알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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