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격리병동 간호사 에세이 ‘우리들의 반짝이는 500일’ 발간

입력 2021-08-20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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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격리병동·간호부유행성감염병대응팀 34명 수기 담아
-확진 환자와의 일화, 동료애, 직원 가족 편지 등 총 9장
코로나19 전담 격리병동에서 500일을 보낸 간호사들의 간호수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간호사, 간호조무원들이 전담 격리병동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후 500일간의 경험을 담은 ‘우리들의 반짝이는 500일’을 최근 펴냈다.

서울아산병원은 3월 코로나 전담 155격리병동을 신설하고 확진자 및 고위험환자 발생 시 즉시 인력을 투입될 수 있게 간호부유행성감염병대응팀(e-EIDT)을 새롭게 운영했다. 당시 ‘짧으면 3개월, 길어도 5개월이면 다시 기존 근무지로 다시 돌아가겠지’라던 예상이 무색하게 코로나는 어느새 1년을 훌쩍 넘었다. 155격리병동 신설 이후 500일을 기념해 그동안의 간호수기를 모집했고 이를 책으로 엮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155격리병동에서 책을 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격리병동 신설 이후 100일을 기념해 ‘잊지 못할 2020년, 155격리병동의 100일 기록’을 발간했다.

155격리병동과 간호부유행성감염병대응팀 등 34명의 간호수기를 담은 ‘우리들의 반짝이는 500일’은 총 9장으로 이루어졌다. 코로나 확진 환자와의 에피소드가 담긴 ‘Loving, Caring, Sharing. This is nursing!’, 격리병동에서 함께 근무하며 느낀 동료애가 담긴 ‘This is NOT competition! #팀워크’, 직원들의 가족이 보내온 편지를 담은 ‘오늘도 무사히, 가족들의 마음속 주문’ 등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간호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 환자에 대한 돌봄을 우선으로 한 가치가 담겨있다. 간호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목소리와 생각을 일기장처럼 담아 그들의 노고를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책은 비매품으로 제작했다.

이정수 155격리병동 유닛 매니저는 “오래 지속되는 코로나에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책을 편찬하며 500일간 흘린 땀과 행복했던 순간을 돌아보고 공유하니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확진 환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 전담 격리병동을 비롯해 코로나19 격리 중환자실, 병원 내 선별진료소와 입원전 코로나19 검사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7월21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련한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3명, 간호사 5명 등 10여 명의 의료진이 파견되어 무증상 및 경증 환자의 관리와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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