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신인 1차지명] 지명 1주일 미룬 삼성-한화, 고민은 계속된다

입력 2021-08-23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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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O리그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2022시즌 신인 1차지명을 마무리했다. 2020시즌 8위 삼성 라이온즈와 10위 한화 이글스만 지명을 1주일 미뤘다. 전국 단위 지명이 가능한 직전 시즌 하위 3개팀 중 SSG 랜더스는 지역 연고선수(인천고 투수 윤태현)를 지명했다.

삼성과 한화는 자연스럽게 전국 단위 지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았던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김도영(광주동성고)과 투수 문동주(광주진흥고)를 놓고 고민하다 김도영을 최종 선택하면서 문동주의 전국 단위 지명이 가능해졌다. 문동주는 두 팀 중 지명 우선권을 보유한 한화의 선택을 받을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시속 150㎞대의 빠른 공과 부드러운 투구폼 등 장점이 많다는 평가다.

지역 연고 1차지명 대상자인 우투수 박준영(세광고)의 지명도 가능한 상황이라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한화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기본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삼성도 전국 단위 지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지역 연고 1차지명 대상자인 우투수 진승현(경북고)을 비롯한 여러 명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야수 쪽으로 눈을 돌린다면 신기에 가까운 유격수 수비로 인정받은 내야수 이재현(서울고)의 지명 가능성도 있다. 한화의 선택까지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기에 플랜B, C까지 구상해야 한다.

삼성 구단 고위 관계자는 “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팀의 장기적인 골격도 세워야 한다. 일단 투수와 야수 중 어떤 선택을 할지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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