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힐링 트렌드, 가을 ‘숲캉스’ 인기…“청정자연서 숲멍 때리고 북케이션”

입력 2021-08-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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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힐링 트렌드, 가을 ‘숲캉스’ 인기

서울시민 휴가 ‘자연명승지’ 1위
경주 코오롱 “토함산 일몰 장관”
마리우나, 숲·동해바다 함께 감상
금강송 에코리움, 명상·독서로 힐링
포코 성수, 접근성 좋은 서울숲 활용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호텔이나 리조트를 즐기는 모습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가급적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나 홀로, 또는 일행끼리만 오붓하게 즐기고 쉬고 싶어하는 언택트 힐링이 호캉스의 대세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초입에 접어들면서 자연 속에서 휴양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일명 ‘숲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관내 또는 주변에 차별화된 숲을 보유한 호텔들은 자연 속에서 누리는 ‘쉼’에 집중한 휴식 특화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토함산을 바라보는 경관이 매력인 경주 코오롱호텔.



경주 토함산 일몰 바라보며 힐링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서울시민의 여름휴가 유형을 조사한 결과 ‘자연 명승지 방문’이 1위였고, ‘국내캠핑’이 2위를 차지했다. 감염 예방을 우선시하는 안전여행과 자연 속 휴양을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가 나타난 결과다.

경주나 제주 한라산 등 기존 유명 관광지의 호텔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상품들을 개발해 론칭하고 있다.

경주 코오롱호텔은 대표적인 역사유적 관광지인 경주에 자리했지만, 객실에서 토함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객실에서 바라보는 토함산의 일몰은 멋있기로 소문이 나 있다. 코오롱호텔은 이런 장점을 살려 숲의 녹음과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일명 ‘숲멍’과 인룸 다이닝을 즐기는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경주 동대산 해발 500m에 자리한 마우나오션 리조트는 숲과 함께 동해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야외 산책로를 걸으며 산림욕을 즐긴 후에 객실서 산과 바다를 바라보며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휴양 테마의 패키지를 내놓아 호평을 듣고 있다.

웰니스 리조트 더 위(THE WE)에 있는 WE호텔 제주는 제주 한라산 중턱에 자리해 숲캉스에 최적화된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싱글여행족을 겨냥한 ‘나홀로 여행’ 패키지를 연말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변 넓은 숲을 거닐며 명상과 숲해설,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이 패키지의 시그니처 테마다.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 전경



금강송 군락지에서의 명상과 독서

경북 울진의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에 위치한 금강송 에코리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1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숲캉스 명소다.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불영사계곡과 울창한 소나무숲의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금강소나무숲길이 유명하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연말까지 숲의 맑은 공기 속에서 명상과 독서를 통해 내면 치유에 집중할 수 있는 ‘북케이션’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투숙객에게 베스트셀러 책 한 권을 랜덤으로 제공하며 요가, 트레킹 등의 ‘이너 힐링’ 콘텐츠와 건강 식단을 제공한다.

금강소나무 추출물로 만들어진 디퓨저와 섬유향수, 차량용 방향제 등 자체 브랜드 굿즈도 판매해 숲캉스의 매력을 여행 후에도 느낄 수 있다.

서울 도심에 자리했지만 인근 서울숲을 활용해 숲캉스 테마 상품을 개발한 호텔 포코 성수가 여름시즌에 운영한 ‘바캉또 인 포코’


숲캉스는 휴양지나 자연명승지의 호텔들만 관심 갖는 테마가 아니다. 도심 호텔들도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호텔 포코 성수는 인근에 서울숲이 있는 점을 활용해 서울숲 산책을 묶은 패키지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 호텔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간편하게 숲캉스의 매력을 즐길 수 있어 MZ세대에게 인기다.

이밖에 메이필드호텔 서울도 도심 속 프라이빗 숲캉스를 누릴 수 있는 ‘웰니스 포레스트’ 패키지를 진행한다. 요가, 명상 전문의 ‘라이프 앤 모어’ 강사들이 준비한 개인 맞춤형 헬스 프로그램을 객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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