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도드람컵 도로공사, 흥국생명 4강 진출

입력 2021-08-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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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순위결정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 경기에서 세트스코오 3-1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 진출 팀이 현대건설, GS칼텍스, 도로공사, 흥국생명으로 모두 가려졌다. 26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순위결정전 첫 경기에서 준결승 대진표가 완성됐다. A조 2위 도로공사(1승1패)는 한 세트, B조 2위 흥국생명(1승1패)은 두 세트를 각각 따내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각 조 2위를 확정했다.

도로공사는 전날(25일) 오후 3시30분부터 풀세트 혈투를 치렀고 흥국생명은 오후 7시에 시작해 4세트 경기를 치른 터라 체력이 방전된 상태였다. 도로공사는 피로가 누적된 박정아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1세트 초반 연속 7득점하고도 마무리 실패로 세트를 내줬지만 전세얀(21득점)이 있었다.

전날 6득점에 그치며 GS칼텍스에 2-3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전세얀이 박정아의 공백을 완벽하게 매우면서 팀 4강 진출에 앞장섰다. 1세트 8득점 41%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전세얀은 2세트도 70%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8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20-15 랠리상황에서 나온 파이프공격 성공은 전세얀의 좋은 컨디션을 확인시켰다. 도로공사는 2세트를 25-18로 가져가며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25일 탄탄한 조직력으로 IBK기업은행을 3-1로 꺾은 흥국생명의 기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1세트 23-23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유니폼을 입은 최윤이(7득점)의 오픈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김미연(14득점)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따냈다. 최윤이는 2016~2017시즌 2라운드 2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3시즌 만에 임의탈퇴로 방출됐다. 실업배구 포항시청에서 활약하다 주전들의 대거이탈을 메울 선수를 찾던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4강까지 한 세트 승리가 더 필요했던 흥국생명과는 달리 도로공사는 3세트부터 웜업존의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줬다. 흥국생명은 8-8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끝에 25-22로 세트를 따냈다. 22-17에서 도로공사가 우수민, 한송희의 연속 공격성공으로 추격했을 때가 위기였지만 김다은(18득점)이 라이트에서 퀵오픈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김미연이 3세트 공격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꼈지만 아픈 부위를 어루만지면서도 세트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에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흥국생명 선수들의 승리의지를 보여줬다.

경기는 흥국생명의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22 25-21)로 승리로 끝났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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