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최용수 “히딩크 감독 시절 돌발행동→단절” 자폭 (와카남)(종합)

입력 2021-09-01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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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최용수-전윤정,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찰떡 케미를 뽐냈다.

TV CHOSUN 가족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는 변화된 시대에 따라 경제력이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뉴노멀 가족 리얼리티’다.

지난 31일 방송된 10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7%,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용수-전윤정 부부와 황선홍-김병지-김태영이 함께한 ‘골프왕’ 대비 체력 훈련기와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신기루-이상준-김영구-정호영의 무인도 단식원 에피소드가 담기며 90분을 폭소와 감동으로 물들였다.

먼저 최용수는 ‘골프왕’에 함께 출연 예정인 2002년 월드컵의 주역, 황선홍-김병지-김태영을 만났다. 최용수는 골프 실력은 물론 이들의 예능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골프왕’ 게임 리스트를 뽑아오는 준비성으로 모두의 혀를 내두르게 했던 터. 네 사람은 근력과 순발력 체크를 위한 첫 번째 경기 ‘돼지씨름’에 임했고 격렬하고 살벌한 몸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최연장자 황선홍은 가장 먼저 아웃됐고, 집중 공격을 당한 최용수 역시 아웃되고 말았던 것. 남은 김병지와 김태영은 입고 있던 감자 탈까지 찢는 혈투 끝, 결국 무승부로 게임을 종료해 현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최용수는 숨을 몰아쉬는 멤버들을 보며 “고비를 넘기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외치더니 “체력에 문제가 있으면 교체시키겠다”는 말로 멤버들을 채찍질했다. 결국 네 사람은 황선홍-김병지 대 최용수-김태영으로 팀을 나눠 뜀틀과 허들 넘기, 림보 통과, 아이언 퍼팅까지 이어진 고강도 체력훈련을 이어갔고, 접전 끝 황선홍과 김병지가 최종 승리를 거두며 환호했다. 이어 하이라이트 경기인 코끼리 코 돌고 골 넣기가 시작됐고, 황선홍과 최용수가 실패해 굴욕을 맛본 반면, 김태영과 김병지는 골을 넣고 뛸 듯이 기뻐했다. 그리고 네 사람은 멘탈 훈련을 위해 스크린 골프장을 찾았고, 게임하는 동안 영어 쓰지 않기 미션을 내걸었다. 하지만 네 사람 모두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영어 단어를 줄줄이 내뱉었고, 결국 황선홍은 총 38회의 영어 사용으로 부동의 꼴찌를 기록해 폭소를 자아냈다.

최용수는 황선홍과 김병지, 김태영과 집으로 갔고, 아내 전윤정은 상다리가 휘어지는 진수성찬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식사를 하며 2002년 추억담을 소환한 최용수는 히딩크 감독 재직 당시 의욕이 넘쳤던 탓에 자신의 진영을 벗어나 다른 쪽 진영으로 갔던 돌발 행동을 고백하며 그 후 히딩크와 긴 시간 대화가 단절됐다는 자폭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계속 된 추억담이 무르익을 즈음, 황선홍은 지난해 심장병 수술을 한 최용수의 건강 상태를 물었고, 최용수는 “많이 괜찮아졌다”며 모두를 안심시켰다. 이어 김병지는 故 유상철의 발인을 끝까지 지켰던 최용수를 언급했고, 최용수는 “상철이랑 20년 지기인데, 그냥 놔두지 못하겠더라”는 고백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네 사람은 떠난 친구 유상철을 추억하고 또 추모하며, 각자의 건강을 다짐하고 또 다른 약속을 기약하는 모습으로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절친 이상준-신기루-김영구와 친환경 힐링 다이어트를 하러 무인도로 향했다. 세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홍현희가 준비한 단체 티셔츠에 각자가 목표하는 몸무게를 적었고, 이상준은 다이어트에 성공 후 결혼하고 싶다는 바람을, 신기루는 “살을 빼서 소파에서 남편이 나를 들고 침대로 가게하고 싶다”는 소원을 외쳐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홍현희는 멤버들에게 해변을 뛰게 하더니, 식단으로 겨우 오트밀 한 봉지를 나눠줘 원성을 들었던 터. 하지만 홍현희는 아랑곳 않고 야전삽을 분배하며 ‘흙찜질’을 제안했고, 세 사람은 구시렁대면서도 열심히 구덩이를 판 뒤 그 안으로 들어가 한참이나 과거를 반성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이때 제이쓴이 이들의 뒤로 몰래 가 과자 봉지를 뜯었고, 바스락대는 과자 봉지 소리를 들은 신기루가 흙을 파고 뛰쳐나가 바다로 탈출을 시도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그러던 중 정호영 셰프가 배를 타고 등장해 깜짝 추가 입소했고, 도착하자마자 멤버들과 함께 홍현희를 태운 보트를 어깨에 지고 앉았다 일어나는 근력 운동을 이어갔다. 특히 정호영은 멤버들과 보트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던 중 김영구의 가발이 바다 속으로 사라지자 이를 입에 물고 나오는 ‘물개쇼’로 포복절도 웃음을 안겼다. 어느덧 날이 어둑해졌고 정호영은 자신이 가져온 놀래미와 멤버들이 직접 구한 고동으로 바다 칼국수를 해먹자며, 오트밀을 빻아 면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정호영 표 바다 칼국수가 탄생했고, 이들은 극도의 허기짐에 폭풍 먹방을 펼쳐 웃음을 터지게 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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