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최종남, 지진희 후속보도에 안절부절→빌런 등극

입력 2021-09-02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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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종남이 ‘더 로드’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9회분에서 BSN 방송 임용학 사장으로 출연한 최종남은 유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백수현의 행태가 못 마땅한 인물을 연기하며 분노 수치를 높였다.

이날 방송은 백수현(지진희 분)이 오장호(강성민 분)가 유괴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수행비서가 감춰뒀던 결정적 증거를 통해 황태섭(김뢰하 분)이 진범으로 지목된 후 각자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시청자 재미를 더했다.

BSN 임용학 사장은 앵커 백수현의 보도로 인해 윗선의 압력을 받으며 후속 보도를 막는데 사활을 건 모습이다. 상명하복 만을 원칙으로 방송국 조직의 안위만을 바라며 세상살이에 능수능란한 임용학 사장은 최종남의 연기를 통해 시청자 반감을 사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1회 방영분에서 백수현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권국장(백지원 분)을 향해 “너 그 자리에 앉힌 거 나야. 고새 딴 놈 무릎에 앉았어?”라며 방송사 내부의 알력과 암투에 대한 복선을 보여주었다. 8회에서는 임원실 회의장을 찾아온 권국장이 백수현의 중징계와 황태섭 의원의 고소가 방송사가 아닌 백수현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질 거라고 말하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최종남은 “긴장감이 깃든 방송사 보도국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임용학의 자기중심적인 캐릭터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다홍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 중인 최종남은 영화 ‘미션파서블’ 드라마 ‘응보’ ‘해치’ ‘이몽’ 등의 최근 출연작을 통해 맡는 역할마다 독특한 연기 스펙트럼을 발휘하며 신스틸러로 관심을 모았다. 10월 방영을 앞둔 KBS1 일일 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에 캐스팅 돼 종횡무진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더 로드 : 1의 비극’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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