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의 ‘노잼’ 일상 타파를 위해 세포들이 뭉쳤다.
오는 17일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연출 이상엽,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김경란, 제공 티빙,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메리카우·스튜디오N) 측은 3일, 유미(김고은 분)와 그를 사랑하는 세포들의 하루하루를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 영상은 프로 직장인 유미의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지루한 회사 생활 중, 유미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유일한 이는 회사 후배 우기(최민호 분)다. 일에 열중하다가도 자꾸만 ‘우기 레이더’를 가동하게 되는 유미. 조금이라도 타이밍이 맞을까 싶어 “너도 오늘 야근하나 봐”라며 슬쩍 떠보지만, 어쩐지 우기에게 닿기란 쉽지 않다. 감도 촉도 다 떨어진 외로운 유미는 오늘도 좌절하며 책상에 머리를 박는다.
그러나 슬퍼하긴 이르다. 3년째 지독하게 한가한 주말을 보낸 유미를 구하기 위해 세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도 혼자가 될 것 같은 유미의 모습에 눈물이 솟구치던 감성세포는 “그래도 뭐라도 해야지”라며 의지를 불태운다. 이성세포 역시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순 없지”라고 감성세포의 의견에 동의한다. 외로운 유미에게 로맨스를 선물하려는 세포들의 눈물겨운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유미는 우기와 가까워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구웅(안보현 분)의 정체도 호기심을 더한다. 무뚝뚝한 말투로 인사를 건네는 그가 유미와는 어떤 인연으로 얽힐지 궁금해진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등을 연출한 이상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더블유)’ 등 탄탄한 필력의 송재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여기에 ‘그 남자의 기억법’ ‘스무살’로 주목받은 김윤주 작가와 신예 김경란 작가가 의기투합해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무엇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했다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사 로커스(LOCUS)가 유미의 머릿속을 줌인(Zoom in)한 ‘세포마을’을 높은 퀄리티로 구현해냈고, 내로라하는 초특급 성우진에 코미디언 안영미가 스페셜 성우로 가세해 기대를 더욱 달구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17일(금)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