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최고의 작곡가들, 걸그룹 제작자로 붙는다

입력 2021-09-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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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제-라이언 전-블랙아이드필승(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A Team 엔터테인먼트

용감한형제, 첫 작품 ‘브레이브걸스’ 대박
라이어 전, 10월 데뷔 ‘버가부’로 도전장
블랙아이드필승, 11월 ‘스테이씨’로 출격
용감한형제, 블랙아이드필승, 라이언 전.

대표적인 케이팝 히트 작곡가들이다. 화려한 스타성과 케이팝 가수 못지않은 팬덤을 구축해온 이들이 걸그룹 제작자로 나서 자존심을 내건 경쟁을 벌이며 새롭게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 사람 가운데 첫 흥행을 맛본 이는 용감한형제. 그가 처음 제작한 브레이브걸스가 올해 ‘롤린’으로 차트 역주행을 일으키며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브레이브걸스는 뒤이어 ‘치맛바람’까지 히트시키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리패키지 앨범 ‘애프터 위 라이드’를 발표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사실 용감한형제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건 아니다. 빅뱅의 ‘마지막 인사’, 손담비 ‘미쳤어’와 ‘토요일 밤에’, 씨스타의 ‘마 보이’, 브라운아이드걸스 ‘어쩌다’, 애프터스쿨 ‘너 때문에’, AOA의 ‘사뿐사뿐’ ‘심쿵해’, 포미닛 ‘이름이 뭐예요’ 등을 통해 ‘걸그룹 히트 작곡가’로 떠오른 뒤 2011년 브레이브걸스를 론칭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이후 2016년 현 멤버로 이뤄진 브레이브걸스 2기를 내세웠고, 2017년 발표한 ‘롤린’으로 ‘대박’을 냈다.

“뛰어난 직감과 정확한 공식과 계산에 맞춰 작곡한다.” 라이언 전을 향한 호평이다. 그가 걸그룹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케이팝 팬들이 들썩일 정도다. 그는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을 비롯해 아이유의 ‘셀러브리티’, 태연의 ‘아이’, 오마이걸 ‘돌핀’ ‘던 던 댄스’, NCT127 ‘영웅 Kick It’ 등 잇단 히트곡을 썼다.

5일 그가 설립한 A TEAM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버가부(BugAboo)가 10월 데뷔한다. 버가부는 ‘까꿍’, ‘왁’ 하고 세상을 놀라게 하면서도 마음 속 두렵고 놀라운 존재를 팬들과 함께 극복하고 꿈을 이루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트와이스, 청하, 에이핑크 등과 함께 해온 블랙아이드필승은 지난해 MBC ‘놀면 뭐하니?’ 걸그룹 프로젝트 ‘환불원정대’의 ‘돈트 터치 미’로 잘 알려진 스타 작곡가이다. 그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1호 걸그룹 스테이씨가 6일 첫 미니앨범 ‘스테레오타입’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그가 오로지 스테이씨를 위해 2년 전 쓴 타이틀곡 ‘색안경’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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