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 증대 위해 中 환승객 공략

입력 2021-09-06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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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운항 A350 항공기

-7~9월 미주행 중국 유학생 1만 명 환승 유치
-코로나19 재확산 내국인 수요 정체 극복 대책
-증편, 스케줄 탄력 운용 등 환승 인프라 강화
-외국 항공사 및 국내 저비용 항공사와도 협업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국인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환승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부터 9월까지 중국발 미주행 인천 환승 노선(중국→한국→미국)에서 약 1만여 명의 환승객을 유치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환승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2월 중국발 승객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한지 18개월 만에 중국 유학생에 한해 제한을 완화했다. 이에 맞춰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환승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정부의 한중 노선 제한에 따라 창춘, 하얼빈, 난징, 청두 등 4곳에만 주1회 운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주행 연결 항공편 증편, 항공기 스케줄 탄력 운용, 환승 프로세스 개선, 타 항공사와의 협업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환승 수요 유치를 확대했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과 국제선 환승이 불가했던 일부 중국 항공사 및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과 손잡고 경유항공권 판매, 연결 탑승수속 및 수하물 연결 등 환승 인프라를 강화했다. 또한, 정기노선을 운항중인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이외에 시카고에는 전세기 취항을 계획하는 등 중국발 미주행 환승객 수송에 신경을 썼다.

이밖에 환승객을 위한 추가 수하물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현지 SNS 및 대형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나 연결항공편 안내와 인천공항 환승방법 등 정보를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행 환승객에 이어 유럽 복귀를 준비 중인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앞으로 중국발 호주행, 동남아발 미주행 등 다양한 노선의 환승객을 유치해 영업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환승 인프라를 갖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 전략에 맞추어 환승여객 유치를 확대한다.

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전략담당 상무는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세밀한 수요 분석을 통해 환승 수요 유치를 늘려가고 있다”며, “내국인 수요 확대 노력과 더불어 인천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환승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영업이익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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