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로’ 윤여정, 속물 캐릭터는 어떨까

입력 2021-09-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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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의 나라로’.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

임상수 연출…최민식·박해일 주연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공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윤여정이 10월 신작으로 돌아온다. 오스카 트로피를 안겨준 영화 ‘미나리’ 이후 첫 작품이다. 자신을 스크린으로 다시 불러낸 연출자와 손잡은 새로운 무대라는 점으로도 눈길을 끈다.

윤여정은 10월6일 막을 올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출연작 ‘행복의 나라로’를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임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한 영화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거액의 돈을 손에 넣은 뒤 마지막 행복을 찾아 함께 길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극중 속물근성 가득한 윤여정은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열쇠를 쥔 뚜렷한 캐릭터로 관객 앞에 나선다.

특히 이번 영화는 1985년 ‘에미’ 이후 오랜 시간 떠나 있었던 스크린으로 2003년 자신을 호출해낸 임상수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윤여정은 임 감독의 2003년 연출작 ‘바람난 가족’으로 스크린 속 강렬한 이미지를 되찾았다. 이후 임 감독의 2010년작 ‘하녀’와 2012년 ‘돈의 맛’의 주연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 윤여정은 ‘행복의 나라로’의 주연 최민식·박해일과 전작에서 극중 모자지간의 인연을 맺기도 했다. 최민식과는 2004년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박해일과는 2013 년 ‘고령화가족’에서 각각 어머니와 아들 역할로 호흡을 맞췄다.

‘행복의 나라로’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10월6일 공개되는 것과 관련해 최민식·박해일 등과 함께 윤여정도 부산으로 향할지 관심을 모은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한 관계자는 “현재 개막작의 주연 배우와 감독 등 관계자들과 일정 등에 관해 협의 중이다”고만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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