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충격패…손흥민 부상 결장 언제까지?

입력 2021-09-12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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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이 뛰었던 지난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뒀던 토트넘은 이날 무딘 공격으로 첫 패배(3승1패)를 당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 경기(7일)를 앞두고 종아리 부상이 확인된 손흥민은 결국 이날 경기에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공백이 너무 커 보였다.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이 빠진 토트넘은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에 단 하나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후반 13분에는 자펫 탕강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수적 열세로 어려움에 처한 토트넘은 후반 21분 윌프리드 자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한 골을 내주자 그나마 버티던 집중력도 실종됐다. 후반 39분과 추가시간에 우드슨 에두아르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문제는 손흥민의 몸 상태다. 다음 경기 출전여부를 놓고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손흥민의 상태가 좋지 않다. 의료진의 소견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던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엔 “(손흥민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다음 경기엔 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지 언론에선 20일 예정된 5라운드 첼시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에이스의 부상 장기화는 큰 악재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전 맨체스터 시티전과 3라운드 왓퍼드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연승을 주도했다. 손흥민의 이탈로 그 좋은 흐름이 꺾였고, 이젠 연패를 걱정해야할 처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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