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0.87’ 롯데 김진욱, 불펜 전환 후 첫 멀티이닝도 거뜬히

입력 2021-09-15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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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 신인 좌완투수 김진욱(19)이 후반기 평균자책점(ERA)을 0점대까지 떨어뜨렸다.

김진욱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DH) 제1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볼넷 1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6-3 승리를 거들었다.

올해 신인인 그는 후반기 롯데의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필승조의 일원으로 등판 때마다 호투하며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어느덧 후반기 12경기에서 5홀드를 수확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로 앤더슨 프랑코를 내세웠다. 프랑코는 94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는데, 볼넷을 6개나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6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6-3의 안심할 수 없었던 리드.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한 카드를 꺼내들어야 할 타이밍이었다.

김진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11경기에서 2승무패, ERA 1.08을 기록 중이었다. 전반기 17경기에서 8.07에 그쳤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다. 제구력이 크게 안정되면서 필승카드로 거듭났고, 그 결과 감독의 전폭적 신임까지 얻게 됐다.

6회말부터 긴 이닝을 책임져주기까지 했다. 김진욱은 불펜 전환 후 처음으로 이날 2이닝을 던지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8회말 최준용에게 공을 넘기며 임무를 완수했다. 김진욱의 후반기 ERA는 12경기(10.1이닝)에서 0.87까지 내려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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