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노회찬·송해의 삶…다큐영화 몰려온다

입력 2021-09-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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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창나이 선녀님.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해외 밴드 ‘아하’ 영화도 22일 개봉
휴먼다큐 ‘한창나이 선녀님’도 기대
가을 스크린에 다큐멘터리의 세계가 펼쳐진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들의 삶을 되돌아보거나, 아픔을 안고 살았던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이 잇달아 관객을 만난다.

최동원부터 그룹 아하까지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최동원을 추모하는 ‘1984, 최동원’(감독 조성은)이 11월 선보인다. 올해 10주기를 맞아 공개되는 영화는 1984년 한국시리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을 중심으로 최동원의 투혼과 미공개 영상 등을 더해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2018년 세상을 떠난 노회찬 의원의 삶을 들여다보는 ‘노회찬6411’(감독 민환기)은 10월14일 관객을 찾는다. 용접공에서 정치인이 되기까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누구나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수 있는 사회”를 꿈꿨던 한 사람의 삶에 관한 기록이다. 제목은 서울 구로구에서 강남 개포동까지 새벽 도로를 달리는 6411번 노선버스에 올라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서민들을 떠올린 고인의 연설에서 따왔다.

1927년생 코미디언 송해의 인생 이야기를 전하는 ‘송해 1927’(감독 윤재호)도 11 월 공개된다. KBS 2TV ‘전국노래자랑’을 33년 동안 진행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그의 무대 뒤 모습을 담았다. 그는 지난해 건강이상설에 휩싸여 우려를 자아냈지만 최근 몸무게 7kg을 줄여 건강한 모습으로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적극적 홍보 활동을 예고했다.

추억 속 해외 톱스타도 만난다. 1980년대 히트곡 ‘테이크 온 미’(Take On Me)의 밴드 아하(a-ha)의 탄생과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좇는 ‘아-하:테이크 온 미’가 22일 개봉한다. 2014년 생을 마감한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엄스가 인간적 캐릭터로 빚어낸 웃음 속에 숨긴 힘겨운 삶을 들여다보는 ‘로빈의 소원’도 23일 선보인다.

평범하면서도 아팠던 삶

강원도 산골에서 홀로 살아가는 68세 할머니의 일상을 통해 번잡한 삶을 위로하는 이야기 ‘한창나이 선녀님’(감독 원호연)은 휴먼다큐멘터리의 모범으로 읽힌다. 10월 개봉하는 영화는 할머니 임선녀가 오랜 세월 터 잡아 온 곳을 떠나 새집을 짓기로 하면서 뚜벅뚜벅 또 다른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야기이다. 16일 폐막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매진 사례를 쓴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잇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1942년 부상병 간병 여성 모집에 속아 일본군 위안부로 고통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신산한 삶도 ‘코코순이’(감독 이석재)에 담겨 10월 아픔을 되새기게 한다. 또 10월6일 막을 여는 부산국제영화제도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을 열어 한국 5편, 아시아권 5편 등 10편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두 편을 선정해 비프메세나상을 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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