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포트] ‘백팩이 갖고 싶어요’ SSG 1차지명 신인 윤태현의 소박한 꿈이 이뤄졌다

입력 2021-09-22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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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2022시즌 1차지명 신인 윤태현이 구단 공식 스폰서에서 선물한 가방과 메시지 카드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2022시즌 1차지명 신인 윤태현(18·인천고)이 잊지 못할 선물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현은 지난달 26일 계약금 2억5000만 원, 연봉 3000만 원에 SSG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한 우완 사이드암투수다. 2학년이던 지난해 인천고의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며 그해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대형투수 자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량을 인정받아 9월 23일(한국시간)부터 10월 2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큰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이지만, 꿈은 소박했다. 백팩이 갖고 싶었단다. 계약 직후 구단과 공식 인터뷰에서도 “계약금을 받으면 우선 부모님께 드리고 싶고, 꼭 하나를 산다면 백팩을 사고 싶다. 짐을 넣고 다니고 싶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구단 공식 스폰서 다이나핏에서 팔을 걷었다. SSG 입단과 대표팀 선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윤태현이 언급한 백팩과 후드티셔츠, 메시지 카드 등을 선물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윤태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직접 작성한 메시지 카드에 크게 감동했다.

윤태현은 “계약 후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따로 백팩을 구매할 시간이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을 주셔서 정말 기쁘다”며 “정성스레 써주신 메시지 카드에도 감동을 받았다. 대표팀에서도 막내답지 않은 투구를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2022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새롭게 SSG의 일원이 된 윤태현 선수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됐고, 대표팀에 선발된 것도 함께 축하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대표팀에서 부상 없이 준수한 경기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라며, 내년 시즌 미래의 신인왕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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