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고, 대통령기 하키 우승…김병진 MVP·이규진 득점상

입력 2021-09-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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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성일고가 제35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맞수 용산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성일고 윤규범이 골을 넣는 장면. 사진출처|대한하키협회 유튜브 화면 캡쳐

성남 성일고가 제35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맞수 용산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성일고 윤규범이 골을 넣는 장면. 사진출처|대한하키협회 유튜브 화면 캡쳐

결승서 디펜딩챔피언 용산고 제압
‘하키 명문’ 성일고는 역시 ‘명불허전’!.

성남 성일고가 지난 8월25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디펜딩챔피언’ 서울 용산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통령기 결승에서 용산고와 2-2 무승부 끝에 슛 아웃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한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또 지난 3월 춘계대회와 5월 협회장기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딛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제골은 성일고가 기록했다. 1쿼터 12분 43초에 김병진(19)이 페널티 코너를 얻어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박경태(19)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성일고의 맹공은 계속됐다. 2쿼터 1분38초에 윤규범(19)의 패스를 이규진(19)이 마무리하여 2-0으로 달아났다.

용산고의 반격도 거셌다. 2쿼터 진건효(18)의 환상적인 트래핑 후 골키퍼를 제치는 패스를 임준열(19)이 빈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3쿼터에는 박종헌(18)이 얻은 페널티 코너 기회를 정지훈(19)이 득점으로 연결시켜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패를 가른 결승골은 윤규범의 손에서 나왔다. 윤규범은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한 이규진이 옆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넘어지며 그림 같은 마무리를 지었다. 그러나 골 성공 직후 하키스틱을 던지는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았다.

성일고 주장 김병진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이규진은 득점상을 수상했다. 성일고 김채천 감독은 감독상을, 김철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고석민 학생기자·성일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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