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달리던 광주, 추석 연휴 사이 주춤&몰수패 위기까지

입력 2021-09-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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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호영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무패를 달리던 광주FC가 추석 연휴에 상승세가 꺾이고 몰수패 위기에 몰리는 등 크게 흔들리고 있다.

광주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윤평국이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 송민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9월 A매치 휴식기 이전 3연승을 포함해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2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이 몰수패로 처리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는 18일 1-1로 비긴 제주와 홈경기에서 선수교체 규정을 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K리그1 교체선수 숫자를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교체횟수는 3회로 제한하되, 하프타임에 이뤄지는 교체는 횟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광주는 하프타임에 여봉훈, 후반 8분 허율, 29분 헤이스, 39분 김종우, 추가시간 김봉진을 교체 투입했다. 하프타임을 제외해도 총 4회의 교체를 진행해 규정위반에 해당한다.

제주는 마지막으로 교체된 김봉진을 ‘무자격선수’라 지적하며 연맹에 이의를 신청했다. K리그 경기 규정에 따르면 무자격선수 출전 시 소속팀은 해당 경기 0-3 몰수패 처분을 받는다. 반면 광주는 “대기심이 ‘나중에 선수교체를 더 해도 된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연맹은 경기감독관 등의 보고서를 참고해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면밀히 판단할 방침이다.

K리그1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광주는 25일 울산 현대, 다음달 3일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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