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KT 배제성, 3시즌 연속 선발 10승 달성 -1

입력 2021-09-23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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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 스포츠동아DB

KT 위즈 배제성(25)이 3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을 9월 첫 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배제성은 2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5볼넷만 무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11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QS, 17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QS+(선발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작성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1패만 안았던 그는 시즌 9승(6패)째를 수확하며 3시즌 연속 선발 10승에 1승만을 남겼다. 시즌 평균자책점(ERA)도 3.30에서 3.14로 낮췄다.

이날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듯 초반부터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1회초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3회초를 제외하곤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1회초 무사 1루는 포수가 도루를 저지해준 덕분에 잘 넘겼다. 2회초와 4회초에는 병살타를 유도해 스스로의 힘으로 이닝을 마무리해냈다.

가장 큰 위기는 5회초 찾아왔다. 2사 후 2안타 1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은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사히 넘어갔다. 6회초에도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배제성이 무실점으로 버티는 동안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회말 2사 2·3루 찬스를 못 살린 데 이어 3회말과 4회말에는 연속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답답했던 흐름은 6회말 깨졌다. KT는 행운이 동반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만루서 제러드 호잉이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는 수비시프트를 가동해 유격수를 2루수 자리, 2루수를 1루수 쪽으로 치우치게 배치해 1~2루간을 좁혔다. 호잉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다이빙 캐치했으나, 2루에 들어갈 야수가 없어 병살은 불가능했다. 하주석은 1루로 송구했고, 그 사이 3루주자 김민혁이 KT의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3루선 한화 김범수의 폭투로 3루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아 KT가 2-0으로 앞섰다.

KT는 7회부터 박시영~주권~김재윤의 필승조를 가동해 경기를 끝냈다. 김재윤은 9회초 1실점했지만 시즌 2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T 구단 최초의 개인통산 100세이브다.

9월 들어 단 한 번의 2연패도 없이 12승3무5패로 고공행진을 이어간 KT(67승4무42패)는 2위 삼성 라이온즈(62승8무48패)와 간격을 5.5경기차로 유지한 채 선두를 굳게 지켰다.

수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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