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핸드볼, 일본 대파하고 아시아선수권 5연패…통산 15번째 우승

입력 2021-09-26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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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여자핸드볼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벌어진 제18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3-24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2012년 대회부터 이어진 연속 우승 횟수를 ‘5’로 늘렸다. 1987년 제1회 대회부터 8연패를 달성한 바 있는 한국은 대회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 초반 한국은 일본의 기세에 밀려 고전했다. 전반전 중반까지 11-12로 끌려갔다. 전반 23분 김진이(부산시설공단)가 13-12로 앞서가는 골을 뽑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18-14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에는 정유라(대구광역시청)가 힘을 낸 덕분에 승기를 잡았고, 순식간에 점수차를 8점까지 벌렸다. 정유라는 후반전에만 8골을 뽑아내는 등 11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골키퍼 정진희(한국체대)도 8개의 세이브로 일본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45-19), 싱가포르(39-9), 홍콩(40-10), 카자흐스탄(40-20)을 잇달아 대파하며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 이란마저 46-21로 격파한 한국은 결승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6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숙적 일본을 상대로도 절대우위를 이어갔다. 2010년 아시아선수권에서 만나 22-22로 비긴 뒤 펼쳐진 1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2020도쿄올림픽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을 27-24로 따돌린 바 있다. 통산 전적에서도 한국이 28승1무3패로 일본을 크게 앞선다.

아시아 정상에 다시 오른 한국은 올해 12월 스페인에서 개최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2위), 카자흐스탄(3위), 이란(4위), 우즈베키스탄(5위)이 아시아대표로 세계무대에 도전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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