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수비대 출격! 상상 자극 설정3 (‘유미의 세포들’)

입력 2021-10-13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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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캡처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에는 시청자들의 상상세포를 자극하는 특별한 설정들이 있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연출 이상엽,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김경란)이 유미(김고은 분)의 일상과 연애를 흥미진진하게 그려가고 있다. 지난 7, 8회에서는 구웅(안보현 분)의 여사친 새이(박지현 분)가 자신의 마음을 각성하면서 유미의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런 가운데 현실 연애의 매력을 배가하고 재미를 더하는 세포마을의 기발한 설정들이 매회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오직 ‘유미의 세포들’ 에서만 볼 수 있는, 상상세포를 자극하는 ‘꿀잼’ 설정들을 짚어봤다.

● 구웅, 유미 ‘우선순위’ 1위 등극!

지난 7위에 등장한 ‘우선순위’는 유미와 구웅의 진심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지표이자, 두 사람의 성격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는 자료였다. 유미는 연애가 계속될수록 구웅에게 점점 더 빠져들었고, 이는 세포마을 ‘우선순위’ 게시판이 변화하는 것으로 표현됐다.

유미의 우선순위는 온통 구웅 관련 단어로 도배됐고, 심지어는 1위마저 구웅이었다. 프라임 세포가 사랑세포인 유미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언제나 1위를 내주었기 때문.
하지만 구웅은 달랐다. 구웅의 1위는 자기 자신이었고, 그 순위는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 세포들은 새이의 순위가 ‘아웃 오브 안중’에 들어간다는 걸 알고 안심했지만, 그의 우선순위는 유미와는 확실하게 다른 구웅의 성향을 보여줬다.

연애에 있어 두 사람이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를 기발한 설정을 통해 풀어낸 것. 또 구웅의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세포마을 바닷속 깊은 곳에 있었던 것 또한 신박했다. 결혼 생각이 없던 구웅이 이후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떠오르는 걸로 표현한 것까지, ‘유미의 세포들’에서만 볼 수 있는 재밌는 설정이었다.

● 유미의 철벽 담당 ‘유미수비대’ (ft. 종이인간)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가 구웅에게 푹 빠졌다는 사실을 독특하고 기발한 방식으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미의 눈에 구웅 외의 모든 남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남자정찰단’의 부재와 이목구비가 불투명한 종이인간의 모습으로 그려낸 것. 대충 그린 것 같은 종이인간의 비주얼과 각 잡힌 남자 정찰단은 유쾌한 즐거움을 안겼다.

유미의 연애 시작으로 장기 휴가를 떠난 남자정찰단 대신, 세포마을에는 ‘유미수비대’가 복귀했다. 수비대는 유미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이 있으면 마음의 문을 잠그고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열일’하는 유미수비대 덕분에 대한국수의 소문난 훈남 바비(진영 분) 역시 유미에겐 한낱 종이인간의 모습으로 보였다. 그가 잃어버린 우산을 찾아주기 전까진 말이다. 이후 바비의 행동에 사심이 있는지 헷갈려 하는 유미수비대의 모습도 웃음을 유발했다.

● 유미의 A to Z는 여기에 다 있다! ‘유미 대도서관’

지난 8회는 시작부터 귀여움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도서관 세포와 ‘유미 대도서관’에 견학 온 어린이 세포들이 등장했기 때문. ‘유미 대도서관’은 유미에 대한 모든 자료를 담고 있는 역사 깊은 곳이었다. 유미의 결혼사진부터 ‘유미대백과’의 내용까지, 다 공개되지 않은 유미에 관한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도서관 세포가 들려주는 유미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마치 동화를 들려주는 것 같은 도서관세포의 열띤 강의에 시청자들도 푹 빠져들었다. 유미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대로 그리는 게 아닌, 재밌는 이야기를 전하듯 진행된 에피소드가 단숨에 물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유미의 인생이 세포마을 도서관에 차곡차곡 쌓인다는 설정부터가 흥미로웠다. 원작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도서관 세포 캐릭터는 ‘유미 대도서관’ 설정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9회는 15일(금) 오전 11시 티빙에서 선공개되며, 밤 10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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