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 미드나잇'은 각자 서로 다른 이유로 한강 다리 위에서 시간을 보내던 지훈과 은영이 우연히 만나, 함께 서울 곳곳을 산책하며 서로를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다.
단편 '사랑의 무게'(2016), '새벽'(2018) 등으로 다수 영화제에서 먼저 주목한 임정은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 임정은 감독은 “'비포 선라이즈'처럼 처음 본 청춘 남녀가 목적지 없이 계속 걷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아워 미드나잇'의 첫 시작점을 소개했다. 또한 “흑백의 화면으로 둘밖에 없는 세계처럼 서울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히며 바쁜 현대인의 터전에서 낭만적인 위로의 공간이 된 서울의 낭만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아워 미드나잇'의 티저 포스터는 깊은 밤 더 밝게 빛나는 서울 야경과 한강 다리 위를 나란히 걷는 두 주인공 지훈(이승훈)과 은영(박서은)이 담겼다. 분주한 도심에서 둘 만의 밤 산책을 운치 있게 담아낸다. 티저 포스터 상단에는 영화의 영문 제목 ‘Our Midnight’ 타이틀이 스포트라이트 조명처럼 아득한 밤하늘에 떠 있어 낭만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기대하게 한다.
흑백영화 '아워 미드나잇'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