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안고 본격적으로 유랑 집들이를 시작했다.
14일 첫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3’ 1회에서는 천해의 비경을 자랑하는 충청북도 영동 월류봉 앞마당에서 펼쳐진 성동일, 김희원, 공명의 첫 가을 여행이 그려졌다. 공명의 든든한 지원군 배우 이하늬가 첫 손님으로 바퀴 달린 집을 찾아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힐링 여행을 완성했다.
이날 새 막둥이로 합류한 배우 공명과 터줏대감 두 형님 성동일, 김희원이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형님들이 새 막둥이와의 만남에 기대와 걱정(?)을 오갈때, 공명이 도착했다. 어색함도 잠시, 성동일은 공명에게 “이제까지 막내 중에 제일 서글서글한 것이 인상이 좋다”고 칭찬하더니, 바로 “그런데 빈손으로 왔구나?”라고 장난치며 공명의 긴장을 풀어줬다. 김희원은 “아직 합격한 거 아니야. 오디션 봐야 돼”라고 은근슬쩍 공명을 견제하듯 농담을 던져 웃음을 줬다. 특히 성동일은 새 막둥이 공명을 위해 도토리묵 한상차림을 미리 준비해 뒀고, 공명은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만드는 폭풍 먹방으로 형님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삼형제는 ‘바퀴 달린 집3’의 포문을 열 첫 앞마당을 향해 이동했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산세를 자랑하는 첫 앞마당은 바로 충청북도 영동의 월류봉이었다. ‘달이 머물다 간다’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에 탄성이 절로 쏟아졌다. 두 번의 시즌을 함께 한 성동일과 김희원도 “그렇게 좋은 곳을 다녀도 이런 곳이 또 있다”라면서 끊임없이 감탄했다. '바퀴 달린 집’에서 처음 맞이하는 가을 여행은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물했다.
최고의 뷰를 찾아 바퀴 달린 집을 세워 두고 공명은 차근차근 바퀴 달린 집 사용법을 배워 나갔다. 공명은 성동일이 일을 하면 곁눈질로 지켜보다가 바로 도와주는 등 타고난 일머리를 보여줬고, 이에 성동일도 만족하면서 “우리 같은 머슴 체질”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타프도 뚝딱 설치하는 키다리 피지컬도 장착한 새 막둥이 공명. 낭만을 즐길 줄 알고, 무엇이든 알아서 척척 해내는 '바달집' 맞춤 힐링 막둥이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바퀴 달린 집3’의 첫번째 손님인 배우 이하늬가 호탕하게 등장했다. 그런 이하늬를 향해 공명은 한걸음에 달려가 포옹을 나누며 찐남매 케미를 뽐냈다. ‘바퀴 달린 집’의 애청자임을 밝힌 이하늬는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공명이 한다고 해서 좋았다.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저녁 메뉴는 토굴젓갈과 수육이었다. 본격적인 저녁 준비를 위해 삼형제와 이하늬는 토굴과 전통 시장을 찾았고, ‘서울 촌놈’ 이하늬는 시장표 음식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삼형제와 이하늬는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서 저녁 준비에 들어갔고, 이하늬는 음식 준비를 하면서 성동일과 김희원의 입에 음식을 직접 넣어주는 ‘어미새’ 같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그리고 깨알 같은 상황극도 연출됐다. 이하늬의 털털한 모습에 공명은 자신도 모르게 “엄마”라고 불렀고, 이를 들은 성동일이 “그럼 아빠는 누구였으면 좋겠냐”라고 돌발 질문을 던진 것. 때아닌 아빠 간택(?) 소동에 진땀도 잠시, 공명이 김희원을 선택하며 폭소를 안겼다. 이에 이하늬는 곧바로 김희원을 향해 “여보~”라고 부르는 찰떡 호흡으로 순식간에 가족 시트콤을 완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하늬는 전투적인 먹방으로 털털함의 끝을 보여줬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이런 꾸밈없는 이하늬의 모습에 “진짜 털털하다. 성격이 좋다”고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방송 말미, 성동일의 서프라이즈 선물도 공개됐다. 성동일은 “내일 아침에 열기구를 타고 일출을 볼 거다”라고 선언했고, 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공개된 영상에서 커다란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아보는 이들의 들뜬 모습이 담겨 다음 주 2회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9% 최고 8.2%를 나타냈다. 전국 가구는 평균 5.1% 최고 6.8%를 기록했다. 특히 전 시즌을 통틀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5% 최고 3.6%, 전국은 평균 2.5% 최고 3.4%를 보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