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입대·터커 계약 불확실’ 전면 개편 불가피한 KIA 외야

입력 2021-10-18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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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원준(왼쪽), 터커.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의 2022시즌 고민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됐다. 외야 구성을 놓고 수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IA에서 올 시즌 풀타임 외야수로 활약한 선수는 최원준뿐이다. 이창진, 김호령, 박정우 등은 자리를 확보하지 못해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지 못했다. 시즌 초반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던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시즌 도중 다시 외야수로 복귀했다.

최원준은 팀의 리드오프로 나서 ‘대체불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8일까지 132경기에서 타율 0.295, 4홈런, 41타점, 77득점을 올리며 외야의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2번타자 김선빈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훌륭한 호흡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원준은 2022시즌에는 팀을 잠시 떠나있을 전망이다. 상무 입대를 지원해 군 복무를 마친 뒤 팀에 돌아올 계획을 밝혔다. KIA로선 외야에 뼈아픈 출혈이 예고돼 있는 셈이다.

외야수로 컴백한 터커와 내년 시즌 동행 여부 역시 물음표다. 터커는 올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233, 9홈런, 58타점, 42득점에 그치고 있다. 구단의 외국인타자 기록을 새롭게 쓴 지난해의 맹활약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재계약 여부는 그야말로 미지수다. KIA로선 졸지에 외야 두 자리에 공백이 생길 위기다.

이 경우에는 외야의 전면개편이 불가피하다. 즉시전력이 필요한 1군 외야 자리에 섣불리 검증되지 않은 자원을 쓰기도 부담스럽다. 결국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을 포함해 일찌감치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KIA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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