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서 소리나는 십자인대파열, 증상 정도 따른 치료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0-20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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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라임병원 최훈휘 원장

십자인대는 무릎관절 사이에 십자 모양으로 교차하며 위치해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인대다. 무릎이 앞뒤로 밀리거나 회전 중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나 외부활동 중에 무릎이 과도하게 굽혀지거나 젖혀질 때 주로 발생하며, 등산 중 낙상사고로 생기기도 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퍽’하는 파열음이 나거나 찢어지는 느낌이 나며 해당 부위가 많이 붓는다. 초기에는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잘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릎이 덜렁거리는 느낌이 나고 빨리 뛰기가 힘들어진다.


십자인대파열 상태가 오래 방치되면 무릎 안정성이 떨어져 결국 연골파열과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십자인대파열의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경미한 부분 파열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보조기를 착용하여 인대를 안정화한 후 재활운동치료를 하게 된다. 단, 파열 후에 회복된 인대는 원래의 강도보다 약할 수 있다.


심한 부분파열이거나 완전히 파열일 때는 수술적 치료인 관절경하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한다. 찢어진 인대를 제거하고 해부학적 위치에 인대를 삽입하여 십자인대 기능을 대체하는 수술이다. 환자의 힘줄을 이용하거나 가공된 인대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의료진과 상의해 판단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무릎을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하며 수일간의 안정 후 재활운동치료를 시작한다. 6주에서 8주 후 정상보행이 가능하다. 조깅은 3개월 후, 과격한 운동은 6개월에서 9개월 이후 가능하다.


십자인대파열은 수술 후 재활치료 및 관리가 필수적이다.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하려면 관절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조언 하에 무릎관절 운동 범위를 넓히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프라임병원 최훈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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