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챔스의 사나이’ 호날두, UCL 결승골만 42골째…헌신적 활약으로 역전승 선봉

입력 2021-10-21 13: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다운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에 앞장섰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인 3-2 승리에 앞장섰다. 맨유는 승점 6(2승1패)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맨유는 전반 15분 마리오 파샬리치에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29분 메리흐 데미랄에 추가골까지 내줬다.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한 맨유는 후반 들어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8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1골을 만회했고, 30분엔 해리 매과이어가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포를 가동햇다. 후반 36분엔 호날두가 루크 쇼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대역전승을 이뤘다.

UCL 사나이다운 활약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가장 많은 7개의 슛을 시도했고, 키패스도 3회 성공시켰다. 이날 득점으로 개인 통산 114번째 UCL 승리를 따냈고, 137호골로 대회 통산 득점 1위를 질주했다. 특히 대회 통산 42번째 결승골을 터트려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 부문 2위인 리오넬 메시(39골·파리 생제르맹)와 격차를 3골로 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의 헌신적 수비 가담도 인상적이었다. 최근 벌어졌던 경기들에서 그는 활동량과 소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공격 진영에서도 성실하게 전방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후반 22분 에딘손 카바니가 투입된 뒤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동한 후에도 동료들과 함께 협력 수비를 펼쳤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호날두의 활동량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오늘 경기를 봐라. 그에게 전방 압박을 요구했고, 우리 진영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