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2위)를 세트스코어 2-1(4-6 6-3 6-3)로 눌렀다. 조코비치는 공동 1위였던 라파엘 나달(스페인·5위)을 2위로 끌어내리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1년에 9차례 열리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는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으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며 연말 세계랭킹 1위 최다 7회 달성 기록을 세운 조코비치는 대회 우승까지 이루며 대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조코비치는 9월 US오픈에서 자신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저지한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우승했지만, US오픈에선 메드베데프에게 밀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우승 직후 아내 옐레나와 아들 스테판, 딸 타라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두 아이들이 모두 경기장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이 함께 있어 오늘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