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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트시즌(PS)은 2020도쿄올림픽 휴식기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일부 경기의 순연 등으로 이달 1일에야 시작했다. 때마침 정부가 방역지침 일부를 완화하면서 KBO는 관중을 경기장 수용인원의 100%로 확대할 수 있었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KBO의 PS 수익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경기에 2만184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KBO에 따르면, WC 결정전 2경기에서 올린 수입은 4억732만5000원이다. 이어 잠실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준PO) 3경기는 한 차례 매진을 기록하는 등 총 6만5325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다. 준PO 수입은 25억9391만1000원으로 집게됐다.
지난해 PS 전체 일정을 치르면서 올린 수입(38억1900만5000원) 대비 80% 정도를 이미 거둬들였다.
KBO는 날씨를 고려해 PO 일정을 예년보다 축소해 최대 5경기에서 3경기로 줄였다. 그러나 한국시리즈(KS)는 기존대로 7전4승제로 진행한다. 앞으로 최소 6경기, 최대 10경기가 펼쳐진다. 9일 PO 1차전이 펼쳐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도 팬들로 넘쳐났다. 지금의 흥행 페이스를 유지하면 KBO의 수입은 확실히 더 증가해 가을야구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돌아갈 배당금도 적지 않을 듯하다.
KBO는 전체 수입 중 비용을 제외한 금액 중 20%를 페넌트레이스 1위 팀에 지급한다. 그 후 나머지 금액 중 KS 우승 50%, 준우승 24%, PO 패배 14%, 준PO 패배 9%, WC 결정전 패배 3%의 비율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대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