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운명 가려질까?’ 리그 5연패 초읽기 들어간 전북 & 대역전 노리는 울산

입력 2021-11-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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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이라크로 이어진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6차전을 2연승으로 마쳤다. 승점 14(4승2무)로 2위를 유지한 한국은 통산 11회,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올해 A매치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막바지로 접어든 ‘하나원큐 K리그1 2021’이 그 열기를 이어간다.

K리그1(1부)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36라운드 3경기가 21일 일제히 펼쳐진다.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 출전하기 때문에 파이널B(7~12위) 경기들은 열리지 않는다. 이번 라운드의 최대 관심사는 사상 첫 K리그 5연속 우승 초읽기에 들어간 전북 현대, 막판 대역전극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울산 현대의 행보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맞대결에서 일류첸코의 후반 막판 결승골을 앞세워 울산을 3-2로 따돌린 바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무1패로 울산에 밀렸던 전북은 마지막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승점 70(20승10무5패)을 쌓아 울산(승점 67·19승10무6패)을 3점차로 제쳤다.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전북은 36라운드를 통해 우승경쟁의 확실한 주도권을 움켜쥘 태세다.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전북-수원FC전, 같은 날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울산-제주 유나이티드전 결과에 따라 전북과 울산의 승점차는 최대 6점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남은 2경기에서 울산의 뒤집기는 힘들어진다.

스포츠동아DB


전북으로선 상당히 여유로운 상황이다.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울산의 경기를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다. 현재까지 65골을 뽑아내 다득점에서도 울산(59골)에 앞선다. 파이널라운드 들어 득점 페이스를 회복한 일류첸코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좌우 측면수비수 김진수와 이용이 A매치 2경기에 모두 출전해 체력적 부담이 크지만 최철순, 이주용, 박진성 등 대체할 선수는 충분하다.

반면 울산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올 시즌 트레블(3관왕) 꿈을 꿨지만, FA컵~ACL에서 잇달아 탈락하고 리그 선두 자리까지 전북에 빼앗겨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다. 제주와 올 시즌 상대전적(1승2무)에서 앞서는 것은 호재다. 다만 제주가 최근 흐름이 좋고, 내년 ACL 출전권이 걸린 3위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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