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선수관리 탁월” KIA, 장정석 신임 단장 임명

입력 2021-11-24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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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KIA 신임 단장.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가 장고 끝에 장정석 신임 단장(48)을 선임했다.

KIA는 24일 “장정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덕수고~중앙대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 신임 단장은 2004년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구단 프런트와 감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6¤2019년 키움 히어로즈 감독으로는 432경기에서 230승3무199패(승률 0.536)의 성적을 거뒀다.

KIA 관계자는 “장 단장은 KIA에서 3년간(2002~2004년) 선수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구단 분위기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프런트와 선수단의 화합과 소통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특히 데이터 기반의 선수 관리와 운영능력도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KIA는 20일 넘게 공백 상태이던 단장 자리를 채웠다. KIA는 1일 맷 윌리엄스 감독을 올 시즌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바 있다. 조계현 단장, 이화원 대표이사까지 동반 사퇴해 대폭적인 프런트 물갈이 인사를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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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최준영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단장 찾기에 나섰다. 최 대표이사는 하마평에 오른 수많은 후보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장 단장을 프런트 수장으로 앉히기로 결정했다.

KIA는 장 단장의 선임에 앞서 조직을 개편하며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23일 2실7팀3워킹그룹 체제이던 조직을 2실5팀 체제로 간소화했다. 단장 산하로 전력기획팀, 운영1팀, 운영2팀을 배치했다. 그러나 신인선발, 트레이드, 프리에이전트(FA), 외국인선수 수급을 담당하는 전력기획팀장 자리는 공석으로 뒀다. 이는 전력기획팀장 자리에 신임 단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하겠다는 뜻이었다. KIA는 “새로운 단장을 11월 안에 선임할 것”이라며 속도전을 예고했는데, 하루 만에 장 단장을 선임했다.

이제 감독 선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외부 인사를 포함해 이미 10명이 넘는 후보가 거론됐다. 장 단장이 후보군을 면밀히 살펴 제10대 사령탑을 임명할 전망이다. 장 단장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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