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GS칼텍스전 10연패 탈출

입력 2021-11-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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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두며 SG칼텍스전 1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장충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도로공사가 천신만고 끝에 GS칼텍스전 연패 기록을 10에서 멈췄다.

도로공사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3-2(25-17 23-25 22-25 25-22 16-14)로 GS탈텍스를 꺾고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베테랑 정대영이 무려 7개의 블로킹으로 GS칼텍스의 화력을 잠재웠다, 정대영은 11득점으로 활약했고, 켈시는 31득점(3블로킹·1서브에이스)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시작하자마자 3블로킹을 터트렸고, 2개를 중반 이후 추가하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서브에이스 3개까지 곁들이며 일방적 흐름으로 내달렸다. 새 주전 세터 이윤정의 다양한 볼 배급 덕분에 박정아와 켈시도 평소보다 편하게 득점했다. GS칼텍스의 주포 모마는 3개의 블로킹을 당하며 공격 효율이 ¤6%로 떨어졌다. 리시브 효율마저 9%에 그친 GS칼텍스는 다른 공격 옵션이 없어 세트 내내 우왕좌왕했다.

2020년 1월 25일 이후 도로공사전 10연승을 달려온 GS칼텍스는 2세트 선발 세터로 김지원을 투입했다. 효과가 있었다. 6득점의 강소휘가 앞장섰고, 모마가 밀어 때리기로 타법을 바꾸면서 조금씩 살아났다. 팀은 서브에이스 3개를 곁들이며 22-18까지 리드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4개로 추격했지만, 8득점의 모마가 23-23에서 잇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끝냈다.

3세트 2-4에서 이윤정이 오른 손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변수였다. 박정아마저 세트 도중 나간 가운데 1세트 50%, 2세트 44%의 높은 공격 효율을 자랑하던 켈시가 11번의 공격 끝에서야 득점을 겨우 신고했다. 결국 화력에서 앞선 GS칼텍스가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총력전이 펼쳐진 4세트에는 20-20에서 켈시가 마침내 높은 타점을 되찾았다. 상대의 블로킹 위로 4개의 공격을 꽂아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는 강소휘-모마, 켈시-박정아의 대포 대결이 불을 뿜었다. 11-12에서 정대영이 모마의 공격을 2연속 차단했다. 위기의 순간 강소휘가 퀵오픈으로 흐름을 끊었고, 권민지가 켈시의 백어택을 차단하면서 GS칼텍스가 매치포인트에 올랐지만, 켈시가 자신의 31번째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세터가 없는 가운데 도로공사는 전세얀의 공격으로 앞서간 뒤 정대영이 모마의 공격을 또 차단하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장충 |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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