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양효진, 2년 연속 수상할까? 뜨거운 프로배구 타이틀 [동아스포츠대상]

입력 2021-11-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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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나경복(왼쪽), 현대건설 양효진. 스포츠동아DB

선수들이 직접 뽑았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타이틀. ‘2021 동아스포츠대상’ 남녀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이 12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동아스포츠대상은 2020~2021시즌 성적을 토대로 선수들이 직접 수상자를 뽑는 방식이다.


남자부에선 리그 대표 선수들이 각축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지난해 수상자인 나경복(우리카드)은 올해 2년 연속 영예를 노린다. 지난 시즌 531점으로 리그 득점 8위이자 토종 3위에 올랐다. 공격종합 4위, 후위공격 4위, 서브 8위 등 다른 여러 부문에서도 리그 상위권에 자리했다.


통합우승으로 고공비행을 한 대한항공의 주축 한선수와 임동혁도 유력한 후보로 분류된다. 대한항공 ‘기장’ 한선수는 세트 6위로 개인 지표 순위 자체는 높지 않았지만, 고비마다 팀의 중심을 잡으며 분투했다. 외국인선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운 공격수 임동혁도 득점 9위, 공격종합 7위의 성과로 도전장을 냈다. 이밖에도 블로킹 1위 신영석(한국전력), 세트 1위 황택의(KB손해보험) 등이 무시하지 못할 후보로 꼽힌다.


역대 동아스포츠대상 남자프로배구 2년 연속 수상은 2016~2017년의 문성민(현대캐피탈)뿐이었다. 나경복이 그 아성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 이소영. 사진제공 | KOVO


여자부 역시 경합이 뜨겁다. 기록적으로는 ‘소영언니’ 이소영(KGC인삼공사)이 가장 앞서있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득점 10위, 공격종합 4위에 올랐다. 메레타 러츠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GS칼텍스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 앞서 KGC인삼공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지만, 지난 시즌의 활약은 선명히 남았다.


양효진은 여자배구 최초로 동아스포츠대상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수상자였던 그는 2020~2021시즌에도 속공과 시간차 공격 1위, 블로킹 5위에 올랐다. 양효진은 이미 지난해 수상으로 김희진(IBK기업은행), 김해란(흥국생명·이상 2회)을 제치고 동아스포츠대상 여자프로배구 최다 수상자(3회)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앞선 12년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는 없었다. 기록의 제왕 양효진이 또 한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양효진의 11년 연속 블로킹 1위 아성을 무너뜨린 한송이(KGC인삼공사)도 유력 후보다. 지난 시즌 블로킹과 이동공격에서 1위에 오르며 관록의 힘을 보여줬다. 안혜진(GS칼텍스), 임명옥(도로공사) 등도 수상 후보로 손색없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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