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저 때문에 사람이 죽었어요” (공작도시)

입력 2021-12-01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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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 김강우, 이이담, 김미숙의 거침없는 욕망이 엿보인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 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8일 첫 방송을 앞둔다.

예고편은 첫 장면부터 수애(윤재희 역)의 파격적인 고백으로 주의를 집중시킨다. 수애의 평온한 얼굴 위로 흘러가는 “저 때문에 사람이 죽었어요”라는 담백한 음성이 섬뜩하게 느껴질 정도. 곧 상관없다는 그녀의 말을 통해 극 중 윤재희(수애 분)가 어떤 인물일지 짐작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김강우(정준혁 역)는 수애와 이이담(김이설 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든다. 정준혁(김강우 분)은 JBC 간판 앵커로서 국민적 신망을 얻고, 성진 그룹의 혼외자라는 꼬리표도 본인에게 유리한 소재로 만들 만큼 완벽함을 자랑하기에 그가 갈망하는 욕망이 무엇일지 주목된다.

수애와 필연적으로 엮일 이이담의 의미심장한 모습들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윤재희의 남편 정준혁과 심상찮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눈물을 흘리는 윤재희를 두고도 담담함을 유지하는 모습에서 김이설(이이담 분)만의 적나라한 욕망을 엿볼 수 있다.

목표만을 바라보고 돌진하는 수애와 첨예한 대립을 세울 김미숙(서한숙 역)은 서늘한 표정만큼 칼날 같은 말들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특히 성진 그룹의 실세 서한숙(김미숙 분)과 그녀의 눈엣가시 윤재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립이 극적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각 인물의 캐릭터성을 한껏 부각시키는 배우들의 연기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웃는 얼굴로 독설을 뱉는 윤재희, 속을 알 수 없는 김이설,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서한숙, 그리고 이들과 뗄 수 없는 사이로 엮여 있는 정준혁을 담아내는 배우들의 열연이 매회 폭발할 것이라고.

이처럼 메인 예고편은 윤재희, 정준혁, 김이설, 서한숙 간의 신경전과 묘한 관계성의 이야기가 휘몰아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가운데 이들의 욕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된다.

‘공작도시’는 12월 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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